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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시, 할리웃 투어버스 규제 강화 추진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12-31

LA시가 할리웃 투어버스들에 대한 규제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LA시 교통위원회는 교통국(LADOT)이 투어버스 운행이 안전하지 않은 곳으로 명시한 모든 도로 위에서 투어버스와 밴 운행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권고하고 나섰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투어버스 규제의 첫 번째 목표는 할리웃 힐스 지역에 사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투어버스에 탑승한 관광객 및 승객들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류 시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투어버스로 인해 비롯된 소음과, 교통체증, 안전 문제 등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어버스 규제 방안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 2017년에도 ▲옥외 투어버스들에서 확성기가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고 ▲투어버스들이 운행될 수 있는 루트를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안이 상정돼 LA 시의회에서 최종 통과된 바 있다.

류 시의원은 “투어버스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거침없이 도로 위를 운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할리웃에는 20여개에 달하는 투어버스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어버스들은 할리웃 힐스, 말리부, 벨 에어 등 지역의 좁고 가파른 도로들을 다니면서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할리웃 힐스 웨스트 주민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아나스타샤 맨은 “투어버스로 인해 우리의 거리는 침범당하고 있다”며 “투어버스는 지역의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할리웃 힐스를 통해 통근하는 사람들에게도 위협을 가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투어버스 규제안은 LA 교통위원회의 미팅을 한 번 더 거쳐 오는 1월 LA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201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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