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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광역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작성자김형진 작성일2010-03-16

프랑스 광역 지방선거 1차 투표 실시

- 집권 우파 패배, 좌파 야당 전국적 우세


 

저조한 투표 참가율, 좌파 우세

    프랑스 26개 광역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2010년 지방선거 1차 투표가 3월 14일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전체 유권자 중 53.65%가 투표에 불참하여 사상 최저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2004년 광역선거 시 불참율 39.16%), 전국적으로 사회당(PS)이 29.48%, 우파 집권당(UMP, 민중운동연합) 연합이 26.18%, 유럽 녹생당 (Europe ecologie)이 12.47%, 극우파 국민전선(FN)이 11.74%의 지지를 각각 얻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최다 득표 정당 분포 또한 사회당이 우세한데, 26개 레죵(Region, 광역지자체) 중 13개 레죵에서 사회당이 다수당이 되었고, 우파 집권당은 8개로 그쳤다.

 

 

 

3월 21일 2차투표 정당연대 합당 가능

    정당명부식 2차 직접투표로 치러지는 프랑스의 광역 지방선거는 유권자가 정당별 후보 명부에 투표하여 단체장과 광역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바로 1주일 뒤인 21일 10% 이상 득표한 명부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시행하게 된다. 어제 치러진 1차 투표 결과 26개 레죵 중 어느 곳에서도 과반 득표가 없었기 때문에 남은 1주일동안 각 정당마다 연대하여 연합 리스트를 작성하게 되는데, 녹색당은 전통적으로 사회당과 결합하여 좌파 연합을 결성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21일 치러지는 2차 결선투표에서는 사회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 연대가 전폭적으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 우파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현

    2012년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고 있는 사르코지 현 대통령으로서는 중간평가의 의미를 지니는 이번 선거에 패배함으로써 향후 개혁작업과 재선 행보에 많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우파 집권당의 정치인들은 1차 투표 불참자가 53.65%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투표참여 홍보를 통해 2차투표에서 우파에 대한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고 애써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광역선거에서는 전국 26개 레죵 중 24개를 좌파가, 2개 레죵을 우파가 석권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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