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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대통령,

작성자이영기 작성일2010-03-17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4)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자신이 취임한 지 2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정부 부처와 지방정부가 자신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며 지시 불이행 관리들은 해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영TV가 방송한 메드베데프 대통령 주재 각료및 주지사 화상회의에서 그는 "지방과 정부로부터 보고는 많이 올라오는데...그냥 변명에 불과하고...사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게 드러난다" "(지시를) 완수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리에서 길거리로 쫓겨나야 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현대화를 위해 정치적 개방, 경제 현대화, 부패 청산 등 각종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야당측은 그가 이러한 공약 이행에 실패한 채 실질적인 러시아 최고 지도자로 간주되는 자신의 전임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그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연임 후 현재 총리직을 맡은 푸틴은 여전히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어서 다수 분석가들은 그가 나중에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각료와 주지사들에게 정보를 여과해 전달하는 보좌관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일반 국민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질책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언론들은 콘스탄틴 추이첸코 크렘린 보좌관이 회의에서 국방, 에너지, 지역개발 부처를 최악의 지시 불이행 부처로 적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화상 회의에는 세르게이 소뱌닌, 알렉산드르 흘로포닌, 알렉산드르 쥬코브 부총리와,

엘비라 나뷸리나 경제장관, 유리 차이카 검찰총장 등이 참석했다고 크렘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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