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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마리화나 합법화 내년 초부터 본격 추진

작성자예현미 작성일2018-12-13

쿠오모 주지사, 1월에 법안 제출 
2019년 내로 통과토록 할 계획 
행정예산안에 포함 가능성 높아 

뉴욕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내년 초부터 정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크레인스뉴욕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내년 1월에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지사 대변인 타이론 스티븐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관련 법안을 2019년에는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주의회에서는 지난 5년간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린 채 설전이 이어져 왔는데 내년에는 이에 대한 결론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뉴욕주의회는 지난 9월과 10월 청문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현재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측은 이미 뉴욕주 주변 지역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 돼 많은 뉴요커들이 타주로 가서 마리화나를 구입하는 등 뉴욕주의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합법화를 서두르자는 입장이다. 

리즈 크루거(민주·28선거구) 주상원의원은 최근 뉴저지주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크게 진전을 이뤄낸 것을 두고 "뉴요커들이 15분만 운전하고 가면 마리화나를 구입하는 것을 두고만 볼 것이냐"면서 "뉴욕주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탈 피플스-스톡스(민주·141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주지사가 내년도 주 행정예산안에 마리화나 관련 법안을 함께 넣어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 경우 마리화나 합법화는 빠르면 4월부터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지사실은 "뉴욕주는 성인들이 책임있게 마리화나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정치인들은 최근 마리화나 관련 법안과 세금 관련 법안에 대한 위원회의 논의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곧 합법화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는 뉴욕주가 계속해서 마리화나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주변 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지역 경제 발전이나 세수 확보 등의 다양한 이유로 합법화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12.12 수요일 미주 중앙일보 게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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