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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건강보험 플랜 'NYC 케어' 발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01-09

                                       

뉴욕시가 모든 뉴요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8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서류미비자를 포함한 모든 뉴욕시민이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플랜 'NYC 케어(NYC Care)'를 발표했다.

뉴욕시는 'NYC 케어'를 통해 현재 건강보험이 없는 60만여 명의 뉴요커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YC 케어'는 기존의 뉴욕시 대중건강보험 옵션이었던 '메트로 플러스(Metro Puls)' 플랜을 강화한 것으로 가입을 하면 70여 '뉴욕시 건강+병원(NYC Health+Hospitals)' 시스템의 의사와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소아과에서부터 정신과까지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NYC 케어'의 보험료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상은 비싼 비용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 신분상의 이유로 가입을 거절당하는 서류미비자 등이다.

뉴욕시는 'NYC 케어'를 올해 안에 브롱스에서 시작하며 2021년까지 모든 보로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워싱턴 정계와 공화당은 건강보험을 파괴하려 하지만 우리는 정반대로 일을 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은 가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시가 건강보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엄청난 세금이 쓰여진다. 시장실은 'NYC 케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해마다 1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공중보건 예산에서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막대한 예산 투입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관련 드블라지오 시장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이 병에 걸리고 숨지면 결국 시정부가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사전에 보험을 제공, 더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며 설득을 하고 있다.

향후 'NYC 케어'가 시작되면 현재 메디케어 또는 메디케이드 헤택을 받거나 뉴욕주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건강보험을 가입한 뉴요커들도 '메트로 플러스'를 이용해 시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입이 거부되거나 마켓 플레이스의 건강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저소득층은 'NYC 케어'로 헤택을 받게 된다.

뉴욕시는 올해 안에 계속해서 '메트로 플러스'와 'NYC 케어'에 대한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오바마케어'와 뉴욕주에서 민간 보험회사를 통해 제공하는 '에센셜 플랜(Essential Plan)' 등이 뉴욕시 보험에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뉴요커들이 향후 건강보험을 선택하는 데 혼선이 예상된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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