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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무더위가 지역일자리에 부정적 영향

작성자조수창 작성일2019-02-14

호주, 무더위가 지역일자리에 부정적 영향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소(CSIRO)는 최근 섭씨 35도 이상의 무더운 날이 지속되는 일수와 최고온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위는 그 자체로 생명에 유해한데, 1939년에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Black Friday)71명이 사망했지만 그 전에 고온현상으로 420명이 죽었고, 2009년 산불(Black Saturday)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바 있다.


호주지역연구소(Regional Australia Institute)와 호주국립대(Australia National University, 환경사회학과)가 함께 이 무더위 문제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고온현상은 호주의 극한 날씨 현상 중의 하나로서 건강, 안전, 생산성 그리고 지방의 고용상황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고온이 지속되면 사망뿐만 아니라 현장 종사자의 상해사고 발생률도 훨씬 높아진다. 고온의 날씨는 생산성 악화도 야기하는데, 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일의 지속성이 줄어들고 작업계획 변경이 발생하는 등 업무역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무더운 날이 늘어난다는 것은 야외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어려운 곳들이 증가한다는 것을 뜻하게 된다.


날씨에 민감한 농업 , 임업, 수산업, 광업 및 건설 등의 직종이 지방에 몰려 있기 때문에 무더위 증가 추세는 지역 일자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본 연구에 의하면, 고온이 지속되는 일수와 전통산업의 집약도는 지방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부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중서부, 퀸즐랜드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예를 들어, 퀸즐랜드 북쪽에 위치한 쿡 셔 지역은 2,674개 일자리 중 53%(1,400여개)가 무더위에 영향을 받는데, 섭씨 35도 이상이 되는 날이 현재 12일 정도인데, 2030년에 22일 그리고 2090년에는 40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 뉴사우스웨일즈주 남부의 어퍼 라클란 셔 지역은 994개 일자리 중 42%(417)가 고온에 영향을 받고, 현재는 5일 정도만 고온현상을 보이지만 2030년에 9, 2090년에 14일로 증가할 전망이다.

 

(출처: Regional Australia Institute의 News, 2019년 2월)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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