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1. 뉴스/소식
  2. 해외동향
프린트 공유하기

해외동향

미국 뉴욕시, 모든 뉴요커에 건강보험주는 "NYC케어" 실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05-08

모든 뉴요커에게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NYC 케어(NYC Care)'가 오는 8월 1일 브롱스에서부터 시작돼 2020년 말까지 뉴욕시 5개 보로 전체로 확대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7일 'NYC 케어' 카드 디자인(사진)을 공개하며 오는 8월부터 브롱스에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드 발급 대상은 서류미비자를 포함해 뉴욕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모든 시민이다.



'NYC 케어'는 기존의 뉴욕시 대중건강보험 옵션이었던 '메트로 플러스(Metro Puls)' 플랜을 강화한 것이다. 가입을 하면 70여 '뉴욕시 건강+병원(NYC Health+Hospitals)' 시스템의 의사와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 의사 진료와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통해 문의와 예약이 가능하다.

시장은 또 브롱스의 '뉴욕시 건강+병원' 약국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해 환자들이 시간에 제한 받지 않고 언제든 약을 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료 시설 7곳을 추가 설치한다.


시정부에 따르면, 첫 6개월 동안 가입자 1만 명이 목표이다. 홍보를 위해 시정부 산하 이민서비스국(IA)과 협력, 브롱스 커뮤니티 단체들에 예산 45만 달러를 투입하고 정규직 직원도 15명 채용한다.

시정부는 'NYC 케어'를 2020년 말까지 뉴욕시 전체 5개 보로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류미비자를 포함한 현재 건강보험이 없는 뉴요커 60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가입 조건과 혜택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실은 'NYC 케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해마다 1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공중보건 예산에서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건강복지는 인권"이라며 "모든 뉴요커들을 보장해주는 건강보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 문화센터의 직원 다양성을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뉴욕포스트 6일 보도에 따르면, 드블라지오 시장은 링컨센터와 카네기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포함한 박물관.영화관.동물원.식물원.공연장 33곳이 직원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으면 정부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문화국 라이언 맥스 대변인은 "다양성은 절대 보너스가 아니라 기본"이라며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는 기관에는 예산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시정부의 '크리에이트NYC(CreateNYC)' 프로그램 일환으로, 아시안.흑인.히스패닉 등 소수인종과 성소수자(LGBTIQ), 비영어권 시민, 장애인 등을 고용해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한편 드블라지오 시장은 8일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6일 NY1과의 인터뷰에서 "8일 밤에도 그리고 이번 주 안에도 발표하지 않겠다"며 "결정이 되야 발표를 한다"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네바다.아이오와.뉴햄프셔주 등 주요 예비선거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에 대선 출마가 거의 확실하다는 추측이 무성해지고 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5.8>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 연락처 : 02-2170-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