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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서민 아파트 공급 지원 현황 공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9-08-01

뉴욕시 서민아파트 공급 지원사업에서 퀸즈 지역이 유난히 홀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지난달 30일 2018~2019회계연도 서민아파트 공급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회계연도 동안 뉴욕시가 서민아파트 2만5299가구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을 하는 등 2014년 이후 총 13만5437가구를 지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된 자료를 들여다 보면 시장의 자찬과 달리 서민아파트 확보 노력이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회계연도에 새로 지은 서민아파트는 9029가구로 전 회계연도 9278가구보다 소폭 줄어 들었으며 기존 서민아파트 보존 지원은 1만6270가구로 전 회계연도 2만2973가구에 크게 못 미쳤다.

보로별 현황은 맨해튼이 9810가구로 전 회계연도 6599가구보다 크게 늘었으나 다른 4개 보로는 그 수가 줄어 들었다.

특히 퀸즈는 지난 2014 회계연도 이후 스태튼아일랜드를 제외하고 4개 보로 중 가구 수가 가장 적었는데 지난 회계연도에는 2445가구에 그쳐 브루클린(7181가구)과 브롱스(5811가구)에 비해 크게 적었다.

브루클린과 브롱스는 올해 처음으로 지원 가구 수가 줄었지만 이전까지는 매해 그 수가 늘어나 전년도에는 각각 1만 가구 이상을 기록했었다.

결국 2013~2014회계연도부터 가장 최근까지 집계된 자료를 보면 브롱스가 총 4만487가구의 서민아파트를 확보해 가장 많았고 맨해튼이 4만390가구로 2번째였으며 브루클린이 3만9822가구로 뒤를 이었다.

퀸즈는 지난 6년간 1만2530가구에 그쳤으며 스태튼아일랜드는 2208가구였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당초 오는 2026년까지 30만 가구의 서민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2018~2019회계연도에 뉴욕시는 노숙자를 위한 아파트 2682가구를 추가했으며 노인아파트 1968가구를 늘렸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숫자만으로 성과를 자랑하기 보다는 기존 서민아파트의 심각한 상황이 개선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며 드블라지오 시장의 향해 쓴소리를 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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