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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허드슨 강 오염 눈감아 준 연방정부 제소

작성자조원갑작성일2019-08-23

뉴욕주가 허드슨 강에 발암물질을 방류해 수질을 악화시킨 제네럴일렉트릭(GE)을 눈감아줬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1일 올바니 법원에 연방환경보호청(EPA)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뉴욕주가 문제를 삼은 것은 GE 공장이 130만 파운드에 달하는 발암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을 허드슨 강에 방류한 뒤 수질 정화를 위한 조치를 약속했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EPA가 지난 4월 GE가 문제없이 정화 작업을 했다는 인증서를 발행해 줬다는 것.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제임스 검찰총장은 "악화된 허드슨 강의 수질 때문에 여기서 잡은 물고기를 사람이 먹을 수 없을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EPA는 GE의 행위가 인간과 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뉴욕주는 EPA가 GE에 발행한 인증서를 철회할 것과 수질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추가 조치를 실행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선출직 공무원으로 허드슨 강과 주변 환경의 현재와 미래를 보호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야 의무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EPA는 GE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 실패했기에 뉴욕주는 이를 바로잡기 위한 행동에 들어간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GE 공장은 지난 1970년대부터 30여 년간 PCB를 허드슨 강을 통해 버렸는데 EPA는 이로 인한 환경 변화를 측정.평가하고 지난 2015년부터 PCB 방류를 중단시킨 후 오염된 강물의 수질 개선을 GE에 요구했었다.

뉴욕주의 이 같은 요구에 GE 마크 비한 대변인은 허드슨 강 정화를 위해 회사가 지금까지 17억 달러를 썼다고 밝힌 뒤 뉴욕주 자료를 근거로 들며 최근 허드슨 강 상류 지역 99%는 EPA의 요구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PCB는 여러 종류의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50세 미만 여성과 어린이들은 GE 공장으로부터 200마일 이내에서 잡은 물고기는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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