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시의 에어스페이스(Airspace) 개발책>

사디크 칸 런던시장의 미래 개발계획을 담은 ‘런던플란(London Plan)’에 의하면 런던시의 부족한 주택수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65,000개의 주택 마련이 필요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구되는 목표치를 성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진보적이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방송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루프톱/에어 스페이스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어 스페이스 개발은 현존하는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의 옥상/꼭대기층의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런던시에만 약 180,000개의 주거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95% 정도가 이미 완성된 상태에서 현장으로 옮겨 짓는 모듈러 주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 거주하여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끼치는 피해 수준도 최소한이다.

런던은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해 급여수준이 안정적인 중산층도 알맞은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형편에 맞는, 알맞은 가격의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이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내세운 주요 주택정책 중 하나이다. 

루프톱 주택 개발 기관인 Apex Airspace는 저렴주택 공급 촉진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기관인 Homes England (전신 : Homes and Communities Agency(HCA))와 런던시장으로부터 루프톱 주택 건설을 위한 2천만 파운드의 기금을 받았다. 이는 루프톱 주택개발 기관에 런던시장이 재정 지원을 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런던시장과 체결한 1천만 파운드의 기금은 기존의 주택, 역사, 사무실, 상가, 주차장의 옥상 공간에 약 500개의 새로운 루푸톱 주택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중 약 50%는 공공임대(사회)주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에어 스페이스 개발책은 런던플란(London Plan)뿐 아니라 최근 정책 입안자들에 의해서 주목되고 있는 정책이다. 이미 상당한 수의 공공임대(사회)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들에게 있어 더 많은 양의, 알맞은 가격대의 주택을 공급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에어 스페이스 개발은 큰 잠재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 : https://www.localgov.co.uk/Airspace-development---the-way-up-for-affordable-housing/4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