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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더힐, 코로나19 경제적 피해 여성이 더 심각 발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5-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업 등 경제적 피해가 여성에게 더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의 고용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여성의 실업률이 남성에 비해서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6일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러한 현상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입은 분야가 호텔, 외식, 퍼스널케어, 소매 등 상대적으로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008~2009년 경제위기 당시 건설, 제조업 등 남성이 많이 종사했던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던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실제로 의류매장 직원의 73%, 기념품 매장 직원의 71%, 소매 꽃집 직원의 75%는 여성이다. 호텔 및 외식 서비스 업종의 경우도 여성이 직원의 53%를 차지한다. 미용실, 네일숍 등 퍼스널케어 업종도 비슷한 수치의 여성 종사자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종은 미 전역에서 3월 이후 전면적 폐쇄에 들어갔고, 단계적 재개 계획에서도 우선순위가 밀리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남성이 종사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업종에서도 여성들이 더 큰 비율로 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소매업의 경우 여성이 전체 종사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지만 해고 사례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또한 금융 등 전문 서비스 영역에서는 여성 노동자가 전체의 46%를 차지하는데 해고자의 56%는 여성이었다.

여성 노동자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 등에 책임을 떠맡는 현실도 이같은 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전문가는 “학교가 문을 닫고 모든 가족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여성들이 가중되는 집안일과 자녀케어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자료에 따르면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엄마 5명 중 한 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충분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사 섭취가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공황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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