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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레터]미국, 중국, 호주, 영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향

작성자웹진관리자 소속기관교육홍보부 작성일2021-02-08
해외공간

미국, 중국, 호주, 영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향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월 말부터 예정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3분기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11월에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신 공급은 물론 접종시행과 관리를 단계별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해외 각국에서는 국내보다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고,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해외공간에서는 미국, 중국, 호주,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향을 살펴보고 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미국 뉴욕주
글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미국사무소)
※각 주마다 접종 계획 및 우선 접종대상 기준이 다를 수 있음
연방정부의 백신공급프로젝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은 2021년 1월 초기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총 3억 개 분량의 백신 생산 및 접종을 목표로 하며, 화이자 백신(Pfizer-BioNTech COVID-19 백신)과 모더나 백신(Moderna COVID-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각 2020년 12월 11일, 12월 18일에 허가하였다. 이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의 공청회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백신 접중 우선순위를 권고하였고, 주정부 및 관할 지역은 백신 공급량이 다소 낮았던 백신 접종 초기 단계에 ACIP의 권고 사항을 참고하여 접종 우선순위를 정했다.
연방정부는 ACIP가 조사한 지역 내 위험 인구수, 백신의 생산량, 지역 전체 인구수 등을 바탕으로 주정부 및 관할 지역에 필요한 백신량을 결정하였으며, 지역별 할당량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유기적으로 변동되었다.
백신 할당량이 매주 화요일에 발표되면, 주정부 및 관할 지역은 백신 할당량에 맞춰 백신을 주문하고 백신 배송은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한꺼번에 배송되지 않거나 한주에 여러 번 배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1월 25일 기준으로 주정부는 연방정부를 통해서만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일부 주정부는 연방정부를 통한 백신 분배가 원활하지 않다는 불만을 내놓았다. 뉴욕주 등 일부 주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개발 및 실험 자금을 지원받지 않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주정부가 직접 구매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며 백신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초고속 작전의 백신 분배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화이자, 모더나 등 각 제조사에서 백신을 제작하고, 백신의 보조도구 키트는 별도의 키트 제조 회사에서 만들어진다. 화이자 백신 및 보조도구 키트는 분배시설을 거치지 않고 운송회사인 UPS 또는 FedEx를 통해 주정부 및 관할지역의 병원, 클리닉, 약국, 요양시설, 보건소, 이동식 백신센터 등으로 배송되고, 백신보관에 필요한 드라이아이스 재충전 키트가 접종시설로 별도 배송된다. 모더나 백신 및 보조도구 키트는 McKesson 분배시설을 거친 뒤 운송업체를 통해 주정부 및 관할지역의 시설들로 배송된다.
Operation Warp Speed(초고속 작전) 백신 분배 과정
백신은 연방정부에서 구입하여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일부 백신 접종기관에서 투여비용을 청구하는 경우 개인이 가진 보험(사적 또는 공공보험)으로 투여비용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보험이 없는 경우에도 구호기금에서 투여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문제없이 접종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
연방정부는 뉴욕주에 매주 약 25만개의 백신을 할당하고 있으나 700만 명에 이르는 접종대상자에 비해 백신 할당량이 적어 접종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주는 1월 25일 기준으로 1a 단계(Phase 1a)와 1b 단계(Phase 1b) 그룹의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1a 단계 그룹은 고위험 병원 근무자, 연방 인증 건강 센터 직원, 응급 구조 대원 등 의료업계 종사자와 요양원, 입원 치료시설 등 일부 단체 생활 시설 이용자 및 직원들이다. 1b 단계 그룹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식료품점 직원, 응급대응 종사자, 경찰, 공공 안전 등 응급 대응 분야 종사자, 아동 돌봄시설 및 초·중·고 및 대학교 종사자, 대중교통 종사자, 노숙자 시설 이용자 및 근무자,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소 이용자 및 직원 등 기타 단체 생활 시설의 이용자 및 근무자이다.
1월 25일 기준 백신 진행 그룹
1a 단계(Phase 1a) ·의료업계 종사자 : 고위험 병원 근무자, 연방 인증 건강 센터 직원, 응급구조 대원, 검시관, 일부 장의사, 긴급의료원 근무자, 백신을 투여하는 지방정부 직원,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고위험군 의료업계 종사자,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하고 샘플을 관리하는 직원 등
·일부 단체 생활 시설 이용자 및 직원 : 요양원, 입원 치료시설, 뉴욕주 정신건강부, 발달장애인부, 중독치료부
1b 단계(Phase 1b)
※1월 11일부터
백신접종
·65세 이상 고령자
·식료품점 직원
·응급대응 종사자, 경찰, 공공 안전 등 응급 대응 분야 종사자
·교정시설 종사자부 및 지방정부 교도소 및 청소년 교정시설 근무자
·아동 돌봄시설,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종사자
·대중교통 종사자 : 항공, 기차, 지하철, 버스, 통근용 보트 등 대중교통 관련 종사자
·노숙자 시설 이용자 및 근무자 :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생활공간을 공유해야하는 환경의 노숙자 시설 이용자 및 이와 같은 환경에서 일하며 노숙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직원(유급 또는 무급)
·기타 단체 생활 시설 :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소 이용자 및 직원 등
1a 단계와 1b 단계 그룹의 접종이 이루어진 후에는 1c 단계(Phase 1c)와 2단계(Phase 2) 그룹의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 기준 및 시기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추후 주정부의 발표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1c 단계 그룹은 2021년 3월~4월 경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정 기저질환자 및 기타 모든 필수 사업체 근무자들이며 정확한 기준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2단계(Phase 2)는 1a, 1b, 1c 단계 그룹에 해당되지 않은 모든 주민으로 2021년 여름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접종 신청 방법
뉴욕주 주민은 접종 대상 판별 웹사이트 또는 코로나바이러스 핫라인을 이용해 자신이 어떤 단계의 접종 대상자에 해당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접종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 지역 곳곳에 위치한 약국, 병원, 보건소, 주정부 접종센터 등에 예약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예약하지 않으면 접종을 받을 수 없다.
예약 신청 이후에는 반드시 ‘뉴욕주 COVID-19 백신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양식 작성 시 발급되는 확인서를 접종센터 방문 시 지참해야 하며 온라인으로 양식을 작성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접종센터에서 수기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접종대상에 해당함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사원증, 고용주의 확인서, 급여 명세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은 2단계로 진행되며 1차 백신 접종 시 2차 백신 접종을 위한 예약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1차 접종 후 3주 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2차 접종이 예약되므로 1차 접종 예약 시 이를 고려하여 날짜와 시간을 정해야 한다.
참고
뉴욕주 COVID-19 백신 양식 : https://forms.ny.gov/s3/vaccine
백신 접종 현황(2021년 1월 24일 기준)
뉴욕주는 수령한 백신량, 실제 접종한 백신량 등 백신접종 현황을 지역별로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 뉴욕주는 1월 24일 기준으로 약 130만 개의 백신을 1차로 수령하였으며, 이중 88%에 해당하는 약 114만 개의 백신을 주민들에게 접종하였다. 또한 약 56만 개의 백신을 2차로 수령하여 약 13만 개의 백신을 주민들에게 접종하였다. 또한 연방정부로부터 매주 실제 수령(Fully delivered)한 백신의 양을 1차, 2차 백신으로 나누어 공개하고 있다.
백신 분배 관련 정보 공개(백신 트래커) : https://covid19vaccine.health.ny.gov/covid-19-vaccine-tracker
정보 출처
뉴욕주 공식 코로나바이러스 정보 홈페이지 : https://covid19vaccine.health.ny.gov/
연방정부 초고속 작전 홈페이지 : https://www.hhs.gov/coronavirus/explaining-operation-warp-speed/index.html
CDC 홈페이지 : https://www.cdc.gov/vaccines/covid-19/index.html
기타 뉴욕주 백신 관련 뉴스기사
뉴욕주 코로나19 백신 동났다(1.23)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031285
뉴욕주, 화이자에 ‘미 정부 건너뛰고 직접 팔라’(1.18)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018153
뉴욕주 코로나19 백신 새치기 형사처벌 추진(1.4)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980359
중국
글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사무소)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 총괄하고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각 지방정부의 계획과 책임 하에 관할 주민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2월 15일까지 우선접종대상자 5,0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비활성화백신(일명 死백신)과 중국의약그룹에서 생산하는 시노팜 백신과 시노백 백신(科兴中维)이다. 시노팜 백신은 RNA방식이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킨 형태의 백신이기 때문에 일반 냉장보관으로 손쉽게 유통이 가능하다.
전 국민 무상으로 접종이 진행되며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은 없다. 접종장소는 정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현재 25,392개 기관이 지정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접종대상은 의료종사자, 방역종사자, 세관·검역종사자, 신선제품물류업자, 대중교통종사자, 배달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군으로 총 2번의 접종 중 1차 접종은 1월 15일까지, 2차 접종은 2월 5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은 약 14일의 간격을 두고 시행하게 된다. 1월 16일 기준 접종 인원은 1,300만 명(베이징 170만 명 포함)을 돌파하였다.
접종 부작용 및 국민 신뢰수준과 향후계획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부 주사 부위가 조금 뻐근하거나 가려운 정도 외에는 다른 유의미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정부의 조치를 무조건 신뢰하고 따르는 사회주의국가 국민의 특성에 더하여 정부 및 관영언론을 통한 제한된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거의 없다.
향후계획은 2월 15일까지 우선접종대상자인 5,0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고, 이후에도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를 우선순위로 하여 지속적으로 신속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백신은 선진국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보관의 용이성 등으로 아시아, 중동, 동유럽 등에 약 3억 개 이상 수출되었다.
중국 백신 접종 운영 관련 내용
현재 중국 내 백신접종은 우선접종대상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우선접종 대상자가 있는 회사나 거주지로 접종안내 통지(접종일, 접종 장소)를 합니다.
향후 우선접종 대상자의 접종이 모두 완료되면 일반 대중을 상대로 접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일반인은 춘절이후로 예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파견, 유학 등 필요에 의해서 긴급하게 백신 접종이 필요한 사람은 관련서류(여권, 비자, 비행기표 등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여 거주지 행정기관(우리나라 기준 읍·면·동 주민센터)으로 가서 심사를 받아야하며, 심사 후 개별적으로 접종안내 통지를 받습니다.
호주
글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호주 정부는 호주연방의료제품청(TGA, TherapeuticGoods Administration)이 승인한 안전하고 효용성이 입증된 백신을 선택하여 구매를 추진하였고, 이후 백신을 공급자로부터 안전하게 이송하고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 확보와 절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백신접종기술자문 협회(ATGI,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의 권고 기준에 의거하여 백신 우선 접종 그룹부터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였고,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 장소를 구체적으로 선별하였다. 호주 정부는 백신개발 연구에 A$363백만 불을 투자하였으며, 효용 가능성 높은 백신 후보군의 확보를 위해 A$3.3십억 불을 투자하였다.
호주정부가 선택한 백신 유형
①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호주 정부는 2020년 12월, 옥스퍼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문량을 3,380만 회 분에서 5,380만 회분까지 늘리는데 합의하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에서 대규모의 3상 실험이 진행 중에 있다. 실험 결과 백신 평균 면역 효과가 62~70%에 불과하지만, 투약방법 조절 시 그 효율성을 최대 90%까지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생명공학 회사인 CSL은 멜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5천만 회분 정도 생산하기로 합의했으나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백신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② 노바벡스(Novavax)
호주 정부는 총 5,100만 회 분량의 노바벡스 백신을 확보했으며 5월~6월까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바벡스는 ‘단백질 백신’의 일종으로 아직 3상 실험 중에 있다.
③ 화이자/바이오엔테크(Pfizer/BionNtech)
호주 정부는 1천만 회 분량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했다. 화이자 백신에 사용된 mRNA라고 불리는 기술은 새로운 백신 개발 기술로 이전에는 백신 개발에 사용된 적이 없다. 현재 95%의 효과를 보이는 이 백신은 호주에 가장 먼저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나 2회 접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5백만 명의 국민들만 접종받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같은 mRNA 백신은 새로운 종류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 호주가 가진 기술로는 생산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호주 정부에서 mRNA 백신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있다.
백신 접종 시기 및 방법
호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심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타국에서 실시한 백신 접종 결과를 통해 백신 후보군별로 안전성과 효능과 관련된 수집 정보를 바탕으로 접종 시기와 방법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1월 7일 호주 연방총리의 기자 회견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순에서 3월 중 백신 접종이 시작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는 코로나 위험군으로 지정된 그룹에 대해 1차 백신 접종이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호주에서 가장 처음 투여될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모리슨 연방총리는 TGA가 1월 말까지 이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3월 말까지 총 400만 명이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TGA의 백신 승인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백신 수송, 유통, 피해보상 계획 및 대응 전략 계획 또한 세심히 수립 중에 있다.
백신 접종 횟수 및 대상과 범위
호주 정부는 ATAGI의 권고에 따라 5단계 우선 그룹으로 나누어 순서대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우선 접종 대상은 취약자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로 어린이들은 백신 접종 마지막 그룹으로 고려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니며 약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모리슨 연방총리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격리 호텔 근로자, 현장 보건종사자, 노령 요양 및 장애자 시설 근로자 및 노인 요양시설 거주자나 장애인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접종 그룹은 아니지만 모리슨 연방총리, 그렉 헌트 보건장관, 앤서니 알바니지 야당대표와 크리스 보원 예비 보건장관도 시행 초기에 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반 국민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며, 반드시 접종 받아야 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내각 전체가 접종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은 2차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70세 이상의 노약자, 의료계 및 노인요양원 종사자, 심각한 질병을 겪고 있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이후 임산부나 어린이에 앞서 비상구급요원과 필수직종 종사자들, 5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향후 호주 영주권자 이상 및 적법한 비자 소지자 모두에게 무료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제공할 예정이며, 의무적으로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나 국민 95%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주정부는 노약자를 돌봐야 하는 헬스케어 분야 종사자들에게 백신 예방 접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백신 접종 장소, 방법, 절차, 배급 계획
호주 정부는 현재 의료전문가 및 주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백신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포 및 저장방법과 관련하여 첨예하게 논의 중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역할 분담을 보다 확실히 하여 백신 배포 및 접종 절차에서 발생할 각종 문제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조치하는 중이며, TGA와 ATAGI의 조언을 바탕으로 백신 접종 관련 상세 추진 절차 및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의료 인력과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접종은 일반 가정의(GP), 특별접종소, 직장진료소 등에서 실시되고, 노인 요양원이나 양로원 그리고 기타 노약자 집합소 등에는 백신전문 접종팀이 방문하여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용 백신은 학교 단위로 접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는 백신운송을 위해 우선 DHL 및 린폭스 등 글로벌 배송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DHL과 린폭스는 2021년 초 수천만 회분의 코로나19의 호주 내 공수 및 배급의 책임을 맡게 될 예정이다. 온라인 보안회사 악센추어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경로 등의 지휘·감독 및 접종 기록 그리고 부작용 모니터링 등의 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운송된 백신은 각 주와 테리토리 보건당국에 곧 바로 배송될 것으로 보이며, 도착 즉시 백신의 안전한 저장과 접종 절차 등의 책임은 각 주정부 및 테리토리 정부에 모두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면역등록청(Australian Immunisation Register)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백신 접종을 모니터링하고 개개인의 접종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백신 예방접종자는 모두 피접종자에 대한 기록을 면역등록청에 보고해야 할 의무를 가지게 되며, 피접종자는 자신의 접종 기록 등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두 차례의 접종 시 같은 제품의 백신이 시기에 맞춰 주사될 수 있도록 추적이 이뤄질 예정이며, 개인에게 백신 제품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전 시민 권고사항
• 동거하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1.5 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악수와 신체 접촉은 최대한 피하기
•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집에 머물고 즉시 코로나19 검사 실시 /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집에 머물기
• 물과 비누 혹은 손 소독제로 손 자주 씻기
• 기침이나 재채기는 항상 티슈나 팔에 하고 휴지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코로나19 에 걸린 사람과 접촉했을 경우 의료 담당관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COVIDSafe앱을 설치하고 적극 활용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련한 시민 반응과 추후 과제
지난 2020년 11월 호주 국립대학교에서 3,061명의 호주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58.5%가 백신을 반드시 맞겠다고 답했으며, 6%는 절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호주 의학협회에서는 연방정부에서 여러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백신에 접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권고하였다. 야당에서는 연방정부가 획득한 세 종류의 백신 준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국제사례를 봤을 때 다섯에서 여섯 종류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였다.
호주 내에서는 백신의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복잡한 저장 및 물류운송 시스템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하 70도로 저장·운반해야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토 크기에 비해 부족한 저장 시설, 열악한 도로 상황 및 인력, 비용 등 접종을 위해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으며, 호주 정부가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의문점이 남아있다.
백신 접종 관리 및 기록 보관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백신이 적어도 두 번 접종해야 하며, 1차 접종을 한 대상자들이 2차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백신 효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백신 프로그램의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들처럼 일부 장단점이 밝혀져 있지만, 효능의 지속성 등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영국
글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영국사무소)
영국은 2020년 12월 8일 최초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23일 기준 전체 국민의 약 9.5%인 6,353,321명의 인구에게 1회 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으며(2차 백신접종 완료 : 469,660명), 올해 9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1차 백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백신 보급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Care)가 발표한 ‘백신전달계획’ 중 우선접종대상자 선정지침 등을 제외한 백신접종 운영방침(백신접종센터 운영, 인력확보 등)의 내용은 잉글랜드 지역만 해당되며, 이양된 보건의료서비스 운영 권한을 가진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국가의 경우 각기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의 운영방침을 세우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본 동향도 <우선접종 대상 선정>을 제외한 파트는 잉글랜드의 운영지침과 통계자료를 포함한다.
우선접종 대상 선정 및 접종 절차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12월 30일 백신접종·면역 공동위원회(JCVI)의 권고에 의해 ‘백신 우선접종 그룹’을 발표하였다. 백신 우선접종 그룹은 ①요양시설 거주 고령자 및 보호사 ②80세 이상 및 의료·보건복지인력 ③75세 이상 ④70세 이상 및 임상적으로 극도로 취약한 개인 ⑤65세 이상 ⑥16~64세 사이 심각한 기저질환 보유자 ⑦60세 이상 ⑧55세 이상 ⑨50세 이상으로 분류된다. 1월 11일 보건사회복지부가 발표한 백신전달계획(UK COVID-19 Vaccines Delivery Plan)에 따르면 1월 말까지 영국에 있는 10,000개가 넘는 전체 요양시설(1번 그룹에 해당)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고 2월 중순까지는 상위 4대 그룹에 대한 백신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보건의(GP)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 차례가 된 대상자는 접종 예약을 요청하는 전화나 문자 또는 우편을 받게 되며, ‘National Booking Service’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1차 및 2차(1차 백신접종 이후 11~12주 이후 2회 차 재접종) 접종이 가능한 시간대를 모두 한 번에 예약하여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 이용이 가능한 영국 거주민은 1차 의료기관인 지역보건/일반의에 등록하여 일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사진 출처 : NHS WCCG 2021 / https://www.wakefieldccg.nhs.uk/home/
백신접종센터 확대 및 운영
2020년 12월 8일을 시작으로 13일까지 50여 곳의 NHS 운영 병원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하였으며 14일부터는 지역백신센터(지역보건의)로 확대하기 시작해 해당 주간(12월 8일~15일)에 총 70여 곳의 백신접종센터에서 137,897여명이 백신접종을 받았다. 1월 11일부터는 7개의 대규모 백신접종센터, 207개 병원, 998개 지역백신센터 등으로 백신접종센터가 확대되어 1월 11일~17일 1주일 간 1,560,543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
영국 정부는 접종대상자의 거주 지역 및 직업 특성 등의 요인에 따른 접종센터 접근성 차이에 대비해 아래와 같이 3개 백신접종센터 혼합모델을 활용, 모든 인구 층에 원활히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 번에 많은 인구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역에 인접한 스포츠경기장, 컨퍼런스센터, 극장, 호텔을 대규모 접종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NHS 운영 병원 및 지역백신센터(지역보건의, 약국, 방문·이동 백신접종 서비스)를 활용하여 백신 접종을 제공한다.
대규모 백신접종센터로 지정 및 운영 중인 St Helens 럭비 경기장
1월 15일 기준으로 잉글랜드 지역에 약 1,200여개의 백신접종소가 확보되었으며 잉글랜드 인구의 96.7%가 지정된 백신접종소에서 10마일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월 말까지 지역백신센터를 1,200여 개, 대규모 백신센터 50여 개까지 확대하고 매주 2백만 명이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위 혼합모텔 네트워크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가을까지는 모든 성인에게 1회 차 백신 접종 제공을 목표로 하며, 접종 운영상 편의를 위해 1일 동안 같은 백신센터에서는 동일한 백신 종류를 사용할 예정이다.
영국 잉글랜드 1,200여개 백신접종센터 (NHS England 2021)
영국 백신 개발/확보 현황
백신 종류 백신 확보 도스 개발 및 승인 현황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1억 도스 사용승인 및 보급
얀센 3,000만 도스 3상 착수
mRNA 백신 화이자/바이오앤텍 4,000만 도스 사용승인 및 보급
모더나 1,700백만 도스 사용승인
합성항원 백신 GSK/사노피 6,000만 도스 1/2상 착수
노바백스 6,000만 도스 3상 착수
불활화 백신 발네바 6,000만 도스 1/2상 착수
총, 36,700백만 도스 확보
지원인력 확보
영국은 현재까지 80,000여 명의 인력이 백신접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 새롭게 제정된 법안으로 치과의사, 산파, 구급대원,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연수생 의사 및 간호사, 사립의료기관 간호사 등 더 광범위해진 의료 인력이 접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백신접종 전문가 및 기관(GP, 약국)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행정인력, 백신 물자 관리 및 보급 인력, 안내요원 및 응급처치사와 같은 지원 인력의 확보도 필요하다. 현재까지 백신접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200,000명 이상이 자원봉사 신청을 하였으며, 이들은 적시에 필요한 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군대는 백신 물류 및 배송지원(병참 전문지식 활용), 국방 의료진에 의한 백신투여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영국군(Sky News 2020)
지방정부의 역할
영국의 ‘백신전달계획’은 백신보급에 관한 영국 지방자치 단체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 먼저 최우선 접종대상 그룹인 요양시설 거주 고령층과 보호사에 백신 제공 완료를 위한 각 지역 지자체, NHS, 요앙시설 기관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백신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접근 가능한 조언 및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역할이다. 그와 함께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백신 보급에 기여하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증대, 백신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신뢰구축, 백신 접종 접근/편의성 3가지 영역에 대한 지역연구를 수행한 Hertfordshire 카운티의 사례와 65여개 지자체와 함께 소수민족 및 장애인 주민에 대한 접근을 위해 연구/협업한 The Community Champions Programme의 사례 등이 있다. 또한 지역에 원활한 백신 보급을 위해 지역주민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지자체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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