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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자산업 파산위기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1-06-03

전자산업은 베트남 핵심산업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전략을 수립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후퇴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전자산업이 파산할 위기에 있다고 전망했다.

 

전자산업은 최대 수출 품목 5위권 내에 있으며, 지난 2010년 35.9억달러를 기록하고 2009년보다 39.4% 성장했다. 올해 수출 예상금액은 40억 달러로 외관상 유망 분야로 보이지만, 이 분야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 경제관리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제조부터 무역까지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은 약 1만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전자제품은 세계 5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수출한 제품의 90%가 외국투자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며, 전자부품은 100%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산화 비율을 살펴볼 때 국산화 부분이 있다면, 카톤 박스뿐이라 할 수 있다.

 

전자제품 조립업체만 본다면 500개 기업이 있으나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20년에서 30년 낙후됐다.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은 FDI기업뿐이며, 체결된 각종 무역협정 특혜도 FDI 기업만 받고 있다. 작년 총 36억 달러를 수출했으나 국내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1억 달러뿐이며, 나머지는 FDI 기업에서 수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연 전자분야가 베트남의 핵심산업인지 다시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수출된 제품 중 프린터, 프린터 부품, 컴퓨터 칩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었으나 최근 일본, 중국, 동아시아, 아세안, 미국 그리고 유럽에 완제품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액은 증가했으나 경쟁력이 저하되고 수출단가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은 단순조립 등의 임가공만 하고 있다. 베트남 전자산업 가치로 볼 때 최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세안 국가의 수출현황을 보면, 지난 2007년 싱가포르 710억달러, 말레이시아 620억 달러, 태국 430억 달러, 필리핀 370억 달러에 비해 베트남은 20억 달러도 되지 않아 아세안 지역에서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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