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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레터]일본 지역활성화 우수사례 - 도치기현의 Social Up Motegi -

작성자웹진관리자 소속기관교육홍보부 작성일2021-12-09
해외공간

일본 지역활성화 우수사례

- 도치기현의 Social Up Motegi -

일본의 지역활성화 우수사례로서 (재)지역활성화센터 발행물 ‘지역만들기’에 게재된 도치기현(栃木県) 모테기초(茂木町)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김태수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일본사무소 2등 서기관
모테기초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이 현지에 애착을 느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2020년 4월에 일반사단법인 Social Up Motegi를 설립했다. Social Up Motegi는 이른바 지역 상사의 활동 형태로 모테기초에 있는 산림, 농축산물 등 지역자원의 브랜드화를 기획하여 지역 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모테기초는 토지 면적의 65%가 산림으로 목재가 풍부한 땅이다. 초(町)내에서는 삼림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벌채하는‘간벌’을 하고 있지만, 간벌한 나무가 버려져 있거나 싼 값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일도 생긴다.
간벌재를 잘 활용할 수는 없을까? 부가가치를 매겨 상품화할 수 없을까? 그런 생각에 둘러싸여 있을 때, 이미 상품화되어 있던‘모쿠이쿠(もっくいっく)’라는 나무블록 상품이 눈에 띄었다.
‘목육(木育)’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모쿠이쿠’는 노송나무의 자연스러운 향기가 특징이며, 모테기초에서 전통 기술을 계승하는 목공 장인이 제작한 상품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쿠이쿠’를 구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나아가 ‘휴게소 모테기’, ‘자사 Web 사이트’, 인터넷 숍 ‘BASE’등 다양한 장소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판로확대를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간벌재를 사용한 유아용 의자 ‘모쿠잇스’의 프로듀스, 판매, 현지 사업자가 제작한 ‘로그 토치(스웨디시 토치)’등의 판매도 다루고 있다.
모테기초에서 축산 농가를 운영하는 ‘세오 농장’의 쿠로게 와규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했다. 세오 농장은 해상자위대를 조기 퇴직한 세오 씨 부부가 시작한 목장이다. 경작포기 농지에 소를 방목해 합계 8.1헥타르(도쿄돔 1.5개분)의 토지를 재생으로 이끌었다.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세오 농장에서 자란 소를 도쿄의 시장으로 출하하지 않고, 도치키현 내에서 거래처를 찾아 상품화하는 것에 도전하여 목표 금액을 모으는 것에 성공했다. ‘모테기 방목 쿠로게 와규’의 브랜드화를 향한 PR이랄까, 첫발을 내딛기 위한 프로듀스였다고 생각한다.
Social Up Motegi를 설립한 계기는 지방창생 공부회에 참가했을 때였다. 마을 사무소의 차세대·중견 직원이 유지로 모여 ‘모테기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
참가자들 간에 몇 번이나 생각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마을을 위해 뭔가 해보자!’라는 마음이 조금씩 강해졌다.
물론 마을 사무소의 직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보다 스스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고 싶은 마음에 스터디 그룹의 참가자와 함께 Social Up Motegi를 설립했다. 이렇게 해서 멤버 전원이 공무원인 단체가 탄생했다.

지역자원의 브랜딩 로고 마크

설립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타메나가 대표

Social Up Motegi는 '20년 후의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마을, 대학이나 일자리로 지역을 떠나도 모테기초를 좋아해 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어 가자'라고 활동하고 있다. 막연하지만 나는 ‘멋진 시골'을 상상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시골의 산이라고 해도 풀이 제멋대로 자라면 볼품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비를 통해 깨끗이 하거나 아웃도어로 활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시골이라 싫다'가 아니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이미지는 법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멋진 모테기초의 모습을 태그하여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021년부터는 ‘모테기 삼림의 선물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모테기초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모테기초의 풍부한 삼림 자원으로 만들어진 의자 ‘모쿠잇스’와 나무쌓기 블록 ‘모쿠잇쿠’를 선물하는 방안으로,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을 키우는 ‘목육’의 일환이다.
또한 나무의 향기와 감촉을 부모와 함께 체험하는 것을 통해 ‘나무’의 팬을 늘려 현지 목공업자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 마을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도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의 판매와 PR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조금씩이긴 하지만 '멋진 시골'을 상상하면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목적이다. 아이들이 모테기초에 남지 않더라도 모테기초를 좋아해주고 스스로가 고향이라고 인식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외화'를 벌어들여 마을의 재원을 획득하는 것으로 모테기초가 모테기초로서 지속해 갈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앞으로도 자유로운 발상으로 같은 뜻과 마음을 가진 동료와 모테기초의 아이들, 마을을 위한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실행으로 옮겨갈 것이다.
리더십이 뛰어난 토박이 모테기인
일반사단법인 Soical Up Motegi 이사
도치기현 모테기초 사무소 총무과 서무계 주사 '쇼우지 호'
타메나가 대표와는 2019년부터 시작된 지방창생 공부회에서 함께 배웠다.
당시 타메나가 대표는 기획과 직원으로 공부회를 담당하고 내용이나 일정 조정, 공부회의 퍼실리테이션을 하고 있었다. 타메나가 대표는 출생도 자란 것도 모테기초로 토박이 모테기인.
직원의 신뢰가 두텁고 리더십이 뛰어나 어떤 일에든 주눅들지 않는 성격으로, 사단법인을 세울 때 대표이사의 적임자였다. 지역상사 사업은 마을 사무소 업무 외 활동으로 시간에 제약이 생기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타메나가 대표의 리더십 아래 사원과 이사 모두가 서로 도우며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
1) 흑모화우(黑毛和牛)의 일본식 명칭.
[출처]
(재)지역활성화센터 발행물 ‘지역만들기’ 2021년 11월호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 연락처 : 02-2170-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