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적
소비자들은 보다 안전성이 검증된 농산물을 요구!!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공급은 생산자인 농민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품종개량과 재배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병해충과 잡초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여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따라서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수단에는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는 물리적방법과 천적을 이용하는 생물학적인 방법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효율성이나 경제성 때문에 화학적 방제수단인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농약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오․남용할 경우 농약중독으로 각종 피해를 입기 쉽다. 또 농약은 살포할 때뿐만 아니라 뿌린 후에도 농작물에 계속 잔류되어 독성을 나타내거나 야생 동물에 대한 위해, 환경오염 문제로 인간에게 원치 않는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독성이 낮으면서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고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농약개발이 절실하기도 하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과실류, 채소류는 약 44만㏊의 재배지에서 약 1,169만톤 가량 생산 출하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농약 사용량(1㏊당 12.8㎏, 전세계 4위)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전성이 검증된 농산물을 요구하고 있다.
○ 개요
소비 前 유해농산물 원천 차단 방법은 없는가?
최근 시중유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출은 소비자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며 안전한 농산물의 유통을 위해서는 산지에서부터 안전성 확보가 최선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종전의 농산물 안전성 검사체계는 시, 구․군의 위생감시공무원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은 수거하여 보건환경연구원의 (구)농산물분석과로 의뢰하면 연구원에서는 약 1주일에 걸쳐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의뢰부서로 통보하는 방식으로써 해당 농산물의 안전성 여부의 판정 시점은 이미 해당 농산물이 소비자들에 의해 소비된 이후가 된다.
부산시민이 소비하는 농산물의 약 65%가 거래되는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서의 잔류농약 검사를 유통 전(前) 단계, 즉 경매 이전에 실시하여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을 전량폐기, 반입금지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유해농산물의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여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농산물 안전지킴이 상시체계의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 주요내용
24시간 현장 신속검사 체계 구축!
농산물도매시장내 검사소 설치 및 24시간 신속검사 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보건환경연구원 가락농산물검사소,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삼산농수산물검사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산경남출장소, 유공 울산콤플렉스 분석실, 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도핑검사소 부산지소 등 잔류농약 분석기관 및 첨단 분석 실험실 견학과 엄궁․반여 도매시장 관련 법인 6곳의 법인, 중도매인 대표와 면담, 경매현장 참관 및 실태조사 등 2년여 동안 자료준비과정을 가졌으며, 2005년도 시예산 26억8천4백만원으로 농산물검사소와 반여지소를 각각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도매시장과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설치 완료하고 2006년부터 농산물안전성검사 및 연구․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산물검사소는 엄궁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 3층 기존 대회의실 144평을 리모델링하여 설치하였으며,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는 상품동 3층에 114평 규모로 지소를 설치하였다. 가스질량분석기 등 22종 70대의 최첨단 분석기기를 갖추고, 2005년 12월 16일 전국유관기관 관계자 참석하에 개소식을 시작으로 2개소, 총 22명(연구관1, 연구사17, 일반직4)이 근무하고 있다.
검사소 운영형태는「시민 보건수준 향상을 위한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한 농산물검사소 운영계획과 야간근무지침을 수립하여 1검사소당 11명을 3개조로 편성하고, 주간(09:00~18:00) 1개조가 재래시장 및 대형마트 등 유통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야간 2개조가 매일 교대로 당일 18:00~익일 10:00 시까지 도매시장 내 경매전 농산물의 자체수거와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 부적합 농산물은 즉시 경매중지 및 반출금지 조치를 취하고, 해당 농산물의 폐기, 생산자(농민)에 대한 반입금지, 생산지역 해당작물의 재조사 및 농약안전사용준수에 대한 계도가 이루어지도록 우리시 농업행정과, 보건위생과, 도매시장관리사업소, 농업기술센터, 식품의약품안전청, 재배지 관할 농업관련부서, 해당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원, 출하 도매시장 법인, 해당 농협 등에 통보한다.
농산물 안전지킴이의 주도적인 역할 수행
2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본격적인 검사소 운영이 시작된 2006년 3월부터 8월말까지의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통전 단계에서의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는 주로 깻잎, 상추, 배추 등 다소비 채소류 및 과실류 위주로 47개 품목 11,817건을 간이검사와 정밀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정밀검사 1,197건 중 기준초과 부적합 농산물 38건(2,621㎏)을 적발․전량 폐기 조치함으로써 유해농산물의 유통을 차단하였다.
또한, 대형할인점 등에서 수거한 시중 유통 농산물 총 736건에 대하여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하여 부적합 농산물 21건을 적발하고 수거기관에 행정조치토록 통보하였다.
둘째, 전국 단위 농협 및 농업기술센터 등에 검사소 설치로 인한 안전성조사 강화 방침을 알리는 홍보문과 농약안전사용기준 준수에 따른 협조공문을 발송하였으며, 우리시 농업행정과에 유해농산물 생산자의 파악을 신속하게 하기 위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출하시 제출되는 표준송품장 작성에 관한 사항을 건의하였다.
셋째, 친환경농산물의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여 위반 농산물 및 생산자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통보하였으며,
넷째, 비료중 부정혼입된 국내 미등록 농약(파클로부트라졸*)이 시금치, 겨자잎 등에 과다 사용된 사실을 적발하고 그 사용경위를 자체 조사하여 농업행정과, 농촌진흥청 농업자원과, 식약청 잔류화학물질팀 등 관련기관에 유사사례 재발 방지토록 건의하는 한편 이와 같은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홍보하는 등
유해농산물 차단과 더불어 시민의 먹거리 안전 및 농산물 안전지킴이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기대효과
도매시장내 농산물검사소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
보건환경연구원은 2000년부터 유해농산물 사전차단을 위하여 도매시장에 농산물 현장검사소의 설치를 매년 건의한 결과 2005년 웰빙 시정의 일환으로 식품 안전공급체계 확립을 통한 '안전한 도시' 구현 과제로써 소요예산 27억원 및 인력 22명을 확보하여 엄궁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각각 농산물검사소 및 반여지소를 2005년 12월 개소․운영함에 따라 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해 부산 전역에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한층 강화 되었다.
농산물검사소의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첫째, 24시간 현장 신속검사체계 구축으로 농산물안전성 확보와 둘째, 관내 유입 농산물에 대한 검사비중 확대 및 검사시간 단축(년 800여건⇒ 2만 여건 이상으로 확대), 셋째, 유해농산물 소비이전 사전차단으로 시민 건강 보호 및 삶의 질 향상과 넷째, 생산자(농민)의 농약 안전사용 기준준수 유도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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