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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에 관한 Q&A
무더운 여름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뜨거운 기온,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강상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진실 혹은 거짓을 한자리에 모았다.

Q. 여름철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더운 여름에 삼계탕이나 육개장 같은 뜨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데요. 이는 실제로 건강관리에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철 우리 몸은 외부의 더위로부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켜 더 많은 혈액이 순환하도록 하는데요. 이 때문에 몸 안의 소화기관에는 상대적으로 혈액순환이 줄어들어 소화 능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약해진 소화기관에 찬 음식이 들어가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급격이 낮아지면서 이를 다시 정상적으로 올리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세균에 대한 방어능력이 떨어지고 쉽게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더운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삼계탕이나 육개장 같은 음식은 더위로 지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분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고, 단백질을 공급하므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음식을 끓여 먹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데, 정말인가요?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음식을 끓여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데요.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70℃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면 사라지지만, 아무리 가열을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식중독균 또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하나는 세균 자체가 장을 침범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균 자체가 장에 침입하지 않으나, 장내 독소를 분비해 소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등이 해당됩니다. 전자의 경우는 음식물을 충분히 끓여 섭취함으로써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나, 후자의 경우는 독소가 열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끓인 음식을 섭취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물의 취급과 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예방법입니다.

Q.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숙면과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자기 전,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시는 분이 많을 텐데요. 이는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잘못된 습관입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체온이 너무 낮아지면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을 다시 높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찬물로 샤워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으므로 찬물 샤워를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반대로 미지근한 물은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평소 찬물로 샤워하는 습관이 있었다면, 오늘 밤부터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보다 쾌적한 수면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더운 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방법도 알려주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온도가 낮은 곳에 오래 머물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감기는 단기간 증상이 지속되고 별 문제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1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감기는 기침과 가래가 주요 증상인 겨울 감기와 달리, 배탈,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비염이나 중이염, 천식, 폐렴, 레지오넬라증, 뇌수막염 등 다른 질병으로 판단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하고, 개인 위생차원에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영양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Q. SPF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될까요?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화장품에는 SPF(Sun Protecting Factor)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SPF 기능성 화장품만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데요. SPF 기능성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보다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특히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충분히 바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외선은 피부 노화는 물론, 눈의 노화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장기적으로 각막 이상,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자외선입니다. 자외선은 직접 내리쬐는 햇살뿐 아니라 건물 등을 통해서 반사되는 빛에도 포함돼 있으므로, 선글라스를 끼거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통해 각막을 함께 보호해주는 센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