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럽시장개척단 결산
- 유럽에 기술수준 알리며 600만달러 수출 -
광주 중소기업체들이 유럽시장 개척활동에서 첨단 기술수준을 자랑하며 6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등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유도했다.
광주시 유럽시장개척단(단장 강왕기)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3차 지중해 시장개척 활동을 갖고 30건에 1천744만달러의 계약의향을 확보했다고 4일 전해왔다.
KOTRA 카이로무역관(관장 고규석)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시장개척 활동에서 금형회사인 ‘아이씨에프’는 현지 전자부품회사로부터 전기밥솥 금형을 제안받는 등 추후 가격협상을 벌이는 조건으로 7개 회사로부터 220만달러 상당의 금형기기 제작을 의뢰받았다.
또 플라스틱 금형업체인 ‘우성정공’은 4개사로부터 비교견적 제시를 요청받았고 전공기 제작사인 ‘효성기전’은 현지 에이전트사로부터 정부구매사업에 공동으로 입찰하자는 제안을 받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에따라 광주지역 8개 중소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28일 이태리 밀라노와 31일 그리스 아테네에 이은 이날 카이로 활동까지 3차례 행사에서 현지 수출계약만 5건에 601만달러를 올리고 계약의향으로 71건에 4천887만달러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활동에서 참가업체들은 기대보다 월등히 높은 현지 수출계약과 함께 유럽시장에서도 우리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잠재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평을 내렸다.
박우현 ‘아이씨에프’ 사장은 “광주를 출발할 당시만 해도 이태리 시장에 기대를 걸었으나 그리스 시장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렸다”며 “우리같은 중소기업들에게는 선진국보다 중진국이 시장개척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애란 ‘효성기전’ 사장은 “바이어들 대부분이 한국의 기술을 인정하면서도 가격은 중국수준을 요구하는 이중성을 보였다”며 “가격수준만 유지할 수 있다면 유럽 수출길을 여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광산업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광 관련업체는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업체 8개 가운데 3개업체에 불과했으나, 상담장에 방문한 외국바이어들의 절반 정도가 이들에게 관심을 집중했다.
광산업체인 ‘포에프’(대표 이문호)와 ‘라이텍코리아’(대표 심상인)는 현지 신호등과 경관조명사 등과 잇따라 상담을 갖고 즉석에서 보험사 지점 3천여개의 실내장식 공사에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에따라 차후 광산업체만으로 시장개척단을 꾸려보는 방안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잠재 고객확보도 큰 성과였다.
플라스틱 금형사인 ‘우성정공’(대표 박화석)은 상품모델을 들고온 10여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수일안으로 가격 협상을 시작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전동기 제조회사인 ‘효성기전’(대표 노애란)은 완품보다 수입부품 조립에 관심을 갖는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며 이집트에서만 12개사로부터 추가협의의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바이어들의 경우 중국산을 예로 들며 턱없이 낮은 가격제시를 요구해 상담 자체가 결렬되는 경우도 빚어져 현지 바이어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교훈도 남겼다.
강왕기 광주시 경제통상과장은 “현지 수출계약과 잠재 고객확보 측면에서 매우 큰 성과를 거둔 활동이었다”며 “특히 잠재 바이어들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회사들과 KOTRA측을 독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진설명 : 광주시 유럽시장개척단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소피텔호텔에서 3차 시장개척활동을 가졌다.
■ 경제통상과, 062)613-3760
출처 :http://www.gwangju.go.kr/gjcity/board/board_srh.jsp?b_code=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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