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개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라북도가 공동 주최한 '제13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8월 29일부터 9월2일까지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1999년부터 한중일 3개국이 순환개최하여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교류회의는 '지역특색을 살린 동북아 지방정부 교류활성화'를 주제로 한국 230명, 중국 227명, 일본 75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532명이 참가해 회의의 위상을 높였다.

한중일 3개국이 공감할 수 있는 서예 퍼포먼스로 문을 연 개회식에서는 전주비빔밥을 소재로 한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 우석대 시범단의 힘찬 태권도댄스와 전북도립국악원의 국악 공연 등이 선보이며 한국과 전라북도의 멋을 알렸다.

또한 김태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일 세 나라의 지방정부가 돈독한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환태평양시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교류회의를 주관하는 중국 및 일본의 대표단체인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펑주오쿠 부회장과 일본 자치체국제화협회 기무라 요코 이사장도 축사를 남겼다.

한편 30일부터 진행된 본회의에서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황시챵 장쑤성 외사판공실 부주임과 이토 유이치로 가고시마현 지사 등 3개국 대표가 '지역특색을 살린 동북아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성무용 천안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이강수 고창군수, 중국 허베이성 대외우호협회 예창칭 집행부회장, 안훼이성 쉬엔청시 한용셩 부시장, 일본 치바 구마가이 도시히코 시장, 가나자와 야마노 유키요시 시장 등 7개 지방정부가 지방정부간 교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사례 및 저탄소 녹색성장 발전을 위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의에서는 처음으로 특별토론회가 마련되어 '재해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을 주제로 행정안전부 송석두 재난안전관리관 및 평택시 이완희 부시장, 지난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인 미야기현의 무라이 요시히로 지사와 센다이시 부시장, 역시 큰 지진피해를 입은 바 있는 중국 쓰촨성 더양시 부시장이 참석하여 한중일 3국의 시책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3개국 24개 자치단체들의 우호와 협력을 위한 '교류의 광장'이 마련되어, 보다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되었다.

제14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내년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폐회식에서 차기개최지 소개에 나선 윈난성 외사판공실 허밍셩 부주임이 내년에 다시 쿤밍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