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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이 ‘Made in Vietnam’으로 둔갑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1-08-10

하노이 ‘Made in Vietnam’ 제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에서 ‘Ngoc An’ 라벨이 부착된 옷을 50만 동에 구입한 Nga씨는 같은 날 오후 중국 제품을 판매한다는 Quang Chau 매장에서 같은 옷을 25만 동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다.


Nga씨 외에도 많은 소비자가 이런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매장 주인은 보따리 장사로부터 중국산 제품을 구입한 후 ‘Made in China’라벨을 떼고 ‘Made in VN’라벨을 부착하여 국산품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노이 Nguyen Luong Bang거리에 소재한 ‘Made in VN’ 매장에 같은 옷 2장이 걸려 있었다. 하나는 중국산 하나는 베트남산이다. 매장 주인은 원산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원하는 원산지 라벨은 언제든 부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 업체의 상표는 어느 시장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노이 Quynh Loi거리에 소재한 국산브랜드인 Bebe 상표는 매장에서는 여성용 셔츠가 8만 동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Bebe 상표는 미국브랜드로 정품은 수십만 동에서 심지어 수백만 동에 판매하고 있으나 중국산 Bebe 제품은 장당 3만 동에 불과하다.


최근에 중국산 제품이 수입 또는 밀수된 후 국산품으로 둔갑하여서 한 매장에서 30%까지 차지하고 있다. 국산품 애용운동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저가 제품인 중국산을 더 이상 찾지 않자 중국산이 국산품으로 둔갑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이익금도 최소 3배에서 4배까지 발생한다고 한 매장 주인은 전했다.


섬유봉제협회 Nguyen Thi Hong Tin 시장관리실장은 전국에 ‘Made in Vietnam’ 매장이 많이 있지만, 제품의 원산지 표시가 불분명하여 소비자들을 속여 국산품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소매협회 Dinh Thi My Loan 사무총장은 상기와 같은 행위는 모두 사기 행위로 간주해야 하며, 소비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이런 행위를 소비자보호협회 또는 상공부 공정거래국에 신고하면, 국산품 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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