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올해 수출이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임. 일간 뚜오이쩨는 응웬타잉비엔 산업무역부(MOIT) 차관의 말을 빌려 올해 베트남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9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3일 보도함

○ 그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늘어난 700억달러가량으로 잠정집계 됐다면서, 현재 월평균 8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이라면 연말까지 950억 달러 고지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장담함

○ 비엔 차관은 이런 전망이 쌀, 고무 등 농수산임산물 수출 급증과 일부 공산품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함. 농수산임산물 국제 시세 상승도 도움이 됨. 이와 관련해 또 다른 관계자도 섬유. 의류, 신발 등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던 일부 품목 생산 선을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근로자 임금이 낮은 베트남으로 바꾼 것도 수출 급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함

○ 관계자는 섬유. 의류 수출 총액은 지난달까지 10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1%나 늘어났다면서, 이는 중국을 대신할 생산 대체지로서 베트남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함. 그러나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도 곳곳에 암초가 있다고 기업인들은 입을 모았다. 응웬꽁화앙 비나커피 부사장은 수출을 늘리려면 시설을 현대화해야 하고 이 경우 연리 20%가 넘는 높은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빌릴 수밖에 없어 수출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함

○ 그는 이어 막강한 자금력, 브랜드 파워 및 마케팅 능력을 갖춘 외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베트남 업체들은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음. 쩐꾸억마잉 호찌민시 목재공업협회 부회장도 지난달까지 목재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8억 4천만 달러였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제로는 수익이 거의 없는 '출
혈 수출'이 대부분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수출에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함

○ 앞서, MOIT도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의 재정 위기, 높은 은행 대출 금리에 따른 베트남 업체들의 경영난 등으로 수출 전선이 장밋빛만 아니라고 우려함

- 출처 : www.yonhapnews.co.kr 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