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무부는 2010년 말 기준으로 국가 외채가 325억 달러로 GDP의 42.2%이며,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상환해야 할 금액이 15억 달러라고 전했다. 공적 부채 325억 달러 중 외채가 대부분이며, 지난 2009년 외채는 GDP의 39%였다.

5년간 베트남 외채는 46억 달러 증가했으며,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외채가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정부예산으로 외채 16.7억 달러를 상환했으며, 2015년까지 연간 원금과 이자를 포함하여 15억 달러, 2020년까지 24억 달러를 각각 상환해야 한다.

외채 구조를 보면 엔화가 38.8%, SDR(IMF에서 제정한 국제준비통화) 27.1%, 미국달러 22.1%, 유로화 9.2%이다. GDP대비 외채가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재무부는 42.2%선이면, 위험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Le Dang Doanh 경제전문가는 베트남 외채 상태가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공적 부채는 GDP와 대비하여 한 경제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본인 경우 공적 부채가 GDP의 200%이나 주로 국내 부채이기 때문에 일본과 베트남은 비교할 수 없다. 베트남은 외채가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으며, 외채가 대부분이다. 무역적자 폭이 늘어나고 물가상승은 억제하지 못하고 있어서 다른 각도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

Doanh 박사는 정부예산 적자로 베트남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며, 이 경우에 정부채권 금리가 매우 높아 위험 요소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Doanh 박사는 베트남 공적 부채는 정부채권이나 정부에서 보증한 금액만 가지고 집계하고 있지만, 기업의 부채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 정부에서 발표한 공적 부채와 각 외국기관에서 발표한 금액은 각각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국제기준에서 공적 부채를 집계하는 방법을 인정해야 한다. 만약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대형 투자자들은 다른 방법을 통해 정부 부채를 파악하려고 할 것이며, 베트남 경제에 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Doanh 박사는 공적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효과적인 투자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적 투자 1달러면 고정자산은 0.4에서 0.5달러로 절반 이상이 손실된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