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계속된 통화긴축으로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고 사채 이율이 급등하는 등 '돈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25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상인조직인 전국공상연합회의 취엔저주(全哲洙)서기는 최근 전국민영경제포럼에서 지린(吉林),랴오닝(辽宁),허난(河南), 등 전국 17개 성(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은행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엔 서기는 현재 선진국경제 둔화로 외부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의 통화긴축으로 자금난까지 겹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소기업들은 자금난이 심해 은행에서 월 2~3%의 이율로도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며, 쩌쟝성(浙江省)에서는 월이율 5% 이상의 사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상당수기업들은 자금난이 심하지만 제품가격을 올리지 못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차오위엔정(曹远征) 중궈(中国)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저속성장을 지속하고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어 기업들이 더 이상 "원가경쟁력의 우세를 지속하기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쩌쟝성 원저우(温州)의 한 기업가는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매우 심하며 만약 은행대출을 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할 기업도 많다"면서 "중소기업이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보증을 해주는 기업들은 최근 부실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베이징저널(2011.8.27~9.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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