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회지위 조사'

  중국 여성의 85.2%가 가정 내 위치에 대해 만족스럽다거나 매우 만족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1일 개최한 기자발표회에서 전국부녀연맹의 쑹시우옌(宋秀岩) 부주석은 작년 10월 26일부터 작년 말까지 전국 315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중국 여성 사회지위 조사 결과, 여서의 가정 내 지위에 대한 만족도가 이처럼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또 여성이 가정 내 생산 및 경영에 참여하는 비율은 72.6%에 달했으며, 주택 구입이나 건축에 참여하는 비율은 74.4%, 투자 및 대출 결정은 74.7%로 조사됐다.

  배우자와의 공동 소유를 포함해 여성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비중은 37.9%에 달했다.

  중국 여성이 받은 교육기간은 평균 8.8년으로 10년 전에 비해 2.7년 늘어났으며, 여성 중 대학과정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은 14.3%에 달했다.

  여성의 취업률은 71.1%에 달하고 있으나 여성의 근로소득은 도시의 경우 남성의 67.3%, 농촌은 5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여성 중 2.2%만이 국가기관이나 당, 기업의 책임자급 이상의 지위를 지니고 있으며, 그 비율은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각 기관이나 단체의 최고 지위에 오른 사람 중 남성의 비율은 80.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고위인사의 30.8%는 같은 조건이라면 남성이 여성보다 승진이 빠르다고 인정했다.

  여성의 주중 하루 총 노동시간은 574분으로 남성의 537분에 비해 길었으며, 휴일 휴식시간은 240분으로 남성의 297분에 비해 짧았다.

  중국 여성의 76.3% 부모의 재산을 남녀가 공평하게 분배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남성이 알아서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88.6%에 달했다.

  쑹 부주석은 이번 조사 결과 제2차 조사 때인 2000년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교육받은 기간에서 남녀 간 격차는 2000년엔 1.5년이었으나 작년에는 0.5년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베이징저널 (2011년 10월 22~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