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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차기 총선관련 선거구 재획정 결과 발표

작성자장소미 작성일2011-03-04

싱가포르 차기 총선관련 선거구 재획정 결과 발표

 

 

 

 싱가포르 정부는 금년 6월 이전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하여 선거구 재획정 결과를 발표하였다.

 


 싱가포르 주재국 선거구 검토위원회(Electoral Boundaries Review Committee)는 2006년 이래 변화된 환경과 인구증가 등을 고려하여 선거구, 의석수, 중선거구 및 소선거구 등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2월24일 발표하였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총 유권자수는 234만명으로 2006년에 비해 19만명이 증가하였으며, 둘째, 국회의원 의석수는 총 87석으로 현재의 의석수 보다 3석이 증가하였으며, 셋째, 단독선거구가 12개, 집단선거구는 15개로 현재의 9개 단독선거구 및 14개 집단선거구에 비해 단독선거구가 3개 증가하였으며, 한 집단선거구내에서 총 6명을 선출하는 가장 큰 집단선거구는 총2개로서 현재 5개에 비해 3개가 감소하였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2월25일 언론의 질의에 대해 금번 선거구 개편은 차기 총선에서 여당과 경쟁하고자 하는 야당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추는 의미가 있다고 하였으며, 이는 2009년 5월 싱가포르의 미래를 위한 의회제도 개편에 대한 연설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야당 인사들은 금번 선거구 개편이 공정한 경쟁을 위해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Sylvia Lim 노동당 당수는 야당에게 유리한 지역이 집단선거구 지역으로 변경되는 등 금번 선거구 획정은 여당에게 유리한 게리맨더링이라고 비난하였으며, Siew Kum Hong 전 국회의원은 단독선거구 증가를 환영하지만 당선을 위해서는 선거구 지지기반을 다지고 유권자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데, 급박하게 단독선거구를 확정함으로서 지역기반을 다지기가 쉽지 않다고 비판하였다.

 


 이러한 야당측의 주장에 대해 고촉통 싱가포르 선임장관은 선거에서 중요한 요소는 선거구가 아니라, 후보자의 자질이나 정당에 대한 평가라고 반박하였으며, The Straits Times는 사설을 통해 싱가포르는 미국, 말레이시아 등과는 달리 지리적인 요소의 변화가 적으므로 금번 선거 개편에 대한 야당의 게리맨더링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논평하였다.

 


 한편, 차기 국회의원 총선실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대외적으로 공식 발표된 적은 없으나, 예산안 심사를 위한 의회소집 시기(2.28-3.10), 2010년 8월이 기한인 대통령 선거, 학교시험 및 방학, 노동절(5.1)등 공휴일 등을 감안할 때 5월 중에 차기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당 및 야당 지도부의 논평, 언론발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차기 총선을 위한 금번 선거구 개편은 2009년 5월 리센룽 총리가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의회연설에서 약속한 무선거구제도 확대, 지명의원제도 상시화 등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독선거구의 확대로 일단 야당이 12개 모든 단독선거구와 2개의 집단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단독선거구의 증가자체는 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총선에 임박하여 선거구를 새로 획정하는 싱가포르의 정치관행과 야당의 인재풀 부족 등으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기는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할 때 야당이 현재 수준보다 획기적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자료출처 : 싱가포르 정부발표 및 The Straits Times(2.25자, 2.26자, 2.28자)

싱가포르 재외공관 김재흠 주재관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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