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체 인구에서 도시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농촌인구 비중을 추월했다고 중국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언론은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가 발표한 최신 '2012년 사회청서(青书)'를 인용해 올해 중국의 도시인구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은 도시화 중심의 성장단게에 진입하면서 공업화·시장화에 이어 도시화가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부상하게 됐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중국 사회상황종합조사팀의 리웨이(李炜) 책임자는 중국의 도시화 수준이 50%를 넘은 사실은 지난 수천년간 농촌인구 중심으로 이어져온 도·농 인구구조가 역전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현재 중국의 도시인구 비중은 49.68%에 달했다. 따라서 현재의 도시화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올 연말 도시화율이 50%를 넘어서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도시인구 비중의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 생산방식·직업구조·소비행위·생활방식·가치관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종합조사팀은 분석하고 있다.
도시화는 공업화·시장화와 함께 중국의 거대한 사회변천을 견인하는 '3두마차'로 이미 작용하고 있다.
'2012년 사회청서'에 따르면, 도시화 과정에서 농촌호구 인구의 29.7%가 도시에 거주, 더 이상 농업에 종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농업인구의 46.6%는 비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적으로 농업에만 종사하는 인구의 비율은 40%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3.4%는 농업과 비농업 활동을 겸하고 있다.
농민 사이에서 비농업 분야 취업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사업소득·임금소득이 농민의 현금소득을 급속히 증가시키는 2대 동력으로 떠올랐다.
도시화 과정에서는 또 도시민 대우에 차별이 나타나는 '반(半)도시화', 정부가 과도하게 간섭하는 '행정도시화', 도시의 고속성장에 따르는 '부동산도시화', 눙민꿍(农民工)이 유동적으로 도시를 떠도는 '열성(劣性)도시화' 등의 문제들이 지적됐다.
뉴스출처:베이징저널(2011년12월24일~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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