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철로, 공원으로 만든다
사용 중단된 LIRR 노선 이용, 레고파크 - 오존파크 사이
커뮤니티보드 9, 프로젝트 추진 위해 비영리단체 구성
퀸즈 지역에 사용이 중단된 롱아일랜드레일로드 (LIRR)의 한 노선을 맨해튼 하이라인처럼 공원으로 만드는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약 50년 전에 운행 서비스가 중단된 포리스트파크 일대 노선으로, 레고파크에서 오존파크를 잇는다. 한때 로커웨이비치행 LIRR 노선으로 이용되던 이 곳은 현재 신호등과 타워가 여전히 남아있고 나무와 푸른 초목으로 뒤덮여 있다.
노선은 뉴욕시 소유다. 안드레아 크로포드 커뮤니티보드 9 위원장은 시민단체 지도자들과 뉴욕시 공원국 등 당국 관계자들을 최근 잇달아 만나면서 방치된 노선을 공원과 산책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
크로포드 위원장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철로를 살려 공원으로 만드는 것은 환경적으로 유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의미 있으나 2008년 서비스가 중단된 포리스트파크 회전목마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국은 회전목마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포리스트힐에 사는 트래비스 테리는 "버려진 철로가 왜 이제껏 개방된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활용되도록 검토되지 않았는지 놀랍다"면서 "구체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커뮤니티의 관심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테리는 맨해튼 하이라인 공원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는 정부 관련 업무를 한바 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수년 전 시민단체들이 이곳을 산책로로 탈바꿈하는 고력을 기울였으나 일부 주민들이 철로 공사가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고 일부 구간을 구입한 개인 소유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크로포드 위원장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 단체 관계자들을 모으기 위해 비영리단체를 구성하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이미 도시 설계자들을 고용해 공원의 조감도를 내놓기도 했다.
출처: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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