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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장인 절반은 春&� ´황금연휴´에도 근무한다

작성자이미선 작성일2012-01-16

양력설인 위엔딴(元旦)과 음력설인 춘졔(春节)가 겹쳐 한 달에 무려 14일을 쉬는 1월을 기대했던 중국의 직장인들이 춘졔 연휴를 제대로 챙길 수 없게 됐다며 울상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가 양력설 연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은 춘졔 연휴로 정해졌다.

 

여기에다 공휴일까지 합치면 14일을 쉴 수 있어 이달에는 한 달 동안 17일만 근무하면 된다.

 

그러나 직장인 가운데 절반은 업무 등을 처리하기 위해 춘졔 연휴에도 쉴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파쯔완빠오(法制晚报)가 지난 7일 보도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60%가 춘졔 연휴에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돼 38%만 근무하는 대기업보다 훨씬 많았다.

 

춘졔 연휴에도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14일을 쉬는 직장인들에게는 올해 1윌이 다시 누리기 어려운 최상의 한 달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최악의 달"이라며 "춘졔를 맞이하는 적이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럽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영세 기업 근로자들은 연휴에 근무하고도 특근수당이나 대체휴가조차 보장받지 못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에 맞춰 한 취업사이트가 3000여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5%가 연휴기간에 특근하고도 법에 규정한 수당이나 대체휴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 전문가들은 "특근 강요를 거부하거나 수당이나 대체휴일을 요구하는 등 근로자 스스로 법이 정한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근로자들은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지 않는 한 그런 요구는 꿈같은 얘기"라며 "당국이 부당 노동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것"을 요구했다.

 

 

 

뉴스출처: 베이징저널(2012.1.14~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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