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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양돈업의 실태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1-03-30

베트남 남부지역 돼지고기의 가격이 킬로당 5만동(약3천원)에서 5만2천동으로 지난 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이 오르면, 양돈장 운영자는 기뻐해야 하는데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구정 직전에 동나이성 한 양돈장에서 돼지 2천마리가 동시에 죽어 손실액 40억동이 발생했다. 그즈음 다른 한 양돈장도 돼지 3,000마리를 처분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양돈장 운영자들이 농장을 폐장하고 있다.

 

한 양돈장 운영자는 비록 국내 돼지고기의 가격이 올랐지만, 사료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쌀겨는 이미 킬로당 7,200동까지 올랐고 옥수수, 콩 등 기타 재료 9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세계 가격이 약간만 변동해도 베트남은 큰 타격을 받는다.

 

지난 2008년 정부에서 금리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월 금리 0.8% 부담하면서 140억 동을 대출받은 운영자는 지난 2010년 초부터 월 2.4억 동의 수익을 올렸으나 금리 및 기타 경비를 제외하면 순수익이 월 1억동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당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원가인 킬로당 3만 동보다 낮은 2만6천 동에 처분해야 했다. 경기가 약간 회복되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부 지원 금리 제도가 폐지되면서 은행의 이자가 두 배로 올라 아무리 운영해도 적자를 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돈장의 규모에 관계없이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 폭이 늘고 있다. 사료 가격이 오르는 것도 있지만, 구제역이 발생하면 살(殺)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양돈 사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동나이 지역은 올해 돼지의 숫자가 작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축산업의 최대 약점은 구제역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평상시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거나 아니면 백신을 공급해야 하는데 구제역이 발생하면 그때 임시로 조치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축산업을 완전히 죽이는 것으로 농민들은 간주하고 있다.

 

[출처, 베트남투데이, 20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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