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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력송출, 불법 이탈과 브로커의 사기로 심각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2-03-09

근로 계약이 끝난 후 귀국하지 않는 베트남 근로자 비율이 50% 이상으로 한국에서 외면을 당하고 있다. 노동부 해외노동센터 Luong Duc Long 부소장은 한국 측과 약정한 대로 올해 안으로 불법 이탈 근로자 비율을 27% 미만으로 줄여야 하나, 현재 50% 이상 불법 이탈하는 상황이라 한국 노동시장을 놓칠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에 한국 측 고용주들은 베트남 근로자가 근면하고, 영리하다며, 15개 국가 근로자 중 가장 선호했으나, 이제는 불법 이탈자가 많아서 베트남 근로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지만, 캄보디아와 필리핀 근로자들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요구 사항도 많지 않아 최고의 외국인 근로자로 꼽히고 있다.

 

국내 브로커들이 가난한 근로자 주변을 맴돌면서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다. 연간 한국어 인증시험에 등록한 근로자는 6~7만 명에 이르나, 한국 측에서 제시한 숫자는 1만 명 남짓이다. 이 점을 이용하여 브로커들이 각종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다.

 

Nam Dinh Xuan Truong마을에 거주하는 Vu Duc Loi씨는 아들이 군에서 제대한 후 한국행을 신청하는 데 경비로 총 630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히고, 아들처럼 정식 절차를 밟고 가는 근로자는 많지 않다며, 수억 동에서 수십억 동을 내는 근로자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근로 계약이 끝난 근로자들은 초기에 들어간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불법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m Dinh성에 사는 Pham Thi Men씨는 브로커가 남편에게 2천 달러만 내면, 한국어 인증시험에 통과할 수 있다고 해서 돈을 지급했으나 브로커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Men씨는 브로커 중에 공무원도 있다며, 각종 사기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Thai Binh성에 사는 Vu Dinh Quyet씨는 지난 2011년 한국어 인증시험 후 지금까지 브로커인 경찰에게 돈을 전달했지만, 아직도 한국에 가지 못하고, 돈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방정부는 이런 브로커를 조심하라고 여러 차례 주의를 시켰지만, 그래도 브로커들의 말을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노동부 해외노동센터 Long 부소장은 근로자에게 상기 사항을 수시로 알려주고 모든 결정은 한국 측에서 내린다는 점을 강조해야 브로커에게 돈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법 이탈과 불법 체류자 문제는 노동국에서 지방정부와 함께 철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불법 체류자 명단을 지방정부에 발송하여 가족과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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