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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거용 건물 내 금연 확산

작성자양지현 작성일2011-03-19

뉴욕커, 집 안에서도 담배 못 피운다.

 

맨해튼 코압 소유주, 단지 내 금연 추진

간접흡연 소송 피하려 새 아파트도 가세

 

뉴욕시의 금연 추세가 주거용 건물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맨해튼 지역 10여개 코압은 올해 봄에 열리는 소유주 연례회의에서 단지 내 전체 금연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 안건에는 거주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집안에서도 흡연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 3월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들 코압 외에도 뉴욕시내 10여 개 코압과 콘도에서 금연을 추진하는 등 주거지 금연이 확대되는 추세다. 뉴욕시는 이미 10여 개 시영 아파트에서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도 금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건축회사들은 간접 흡연에 따른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단지 내 공원이나 공공장소에서 금연 규정을 도입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신규 세입자들에게 금연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거용 건물에서 전면적으로 금연이 실시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코압과 콘도에서 전면 금연이 실시 되려면 대부분의 코압은 전체 소유주의 67%, 콘도는 75%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 때문에 코압과 콘도들의 금연 실시가 빠르게 확산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또 단지 내 전면 금연 실시가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도 금연 실시를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꼽힌다.  

 

수년 전 맨해튼 74스트릿에 있는 한 코압은 소유주들 사이에 금연을 실시하자는 의견이 큰 힘을 얻었지만, 정작 투표에서는 부결된 바 있다고. 2002년 링컨타운 코압도 소유주 회의에서 전 가구 금연 실시를 결정했으나, 보험회사가 관련 소송 비용 제공을 꺼리자 금연 결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출처: 월스트릿저널 3월16일자, 뉴욕중앙일보 3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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