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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 대국 큐슈의 원전대체 에너지, 지열 발전(Ⅰ)

작성자배판열 작성일2011-10-19

   큐슈로부터 에너지 신시대를 개척하는 신호가 들리고 있다. 후쿠시마 제 1

원전 사고에 의한 안전신화의 붕괴, 전력회사와 원전이 들어선 자치단체와의

갈등관계 등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던 경제성장의 한계로, 재래형 에너지 사회

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지열이나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의 발굴

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스마트 그리드(차세대 전송망) 등 생력·분산형의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움직임도 열기를 띠고 있다.


  큐슈의 각 봉우리, 구주산(九重山)을 안고 있는 오이타현 고코노에마치(九

重町)의 산들은 지금도 화산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산기슭의 풍부한 온천

군이 널리 퍼져 있는 이 지역에서 어느 유물이 23년간의 깊은 잠에서 깨어

나려고 하고 있다.


  고코노에마치가 2003년에 신 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로부터

양도받은 깊이 최대 870m의 지열발전소 2기의 우물은 7천㎾의 전력을 생성

할 수 있는 증기와 열수가 확인되었지만, 실용화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

년 7월 「자연에너지의 지역생산·소비로 지역진흥에 연계하고 싶다」고

고코노에정장(町長)이 재조사에 착수하였다.


  지하의 마그마에서 발열하는 증기나 열수를 사용,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지열발전은 일본의 지열자원량은 2,347만㎾로 세계 3위를 자랑한다.  그

운데 약 4할은 17개의 화산을 안고 있는 큐슈에 잠들고 있으며, 원전

9기분에 상당한다고 한다.


  화산이 있는 곳에 지열이 있는 큐슈는 동북지역과 동등하게 지열발전의

대국이라고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연구원은 언급하였다. 큐슈에는 지열

발전소로서 일본최대, 출력 총 11만㎾의 큐슈전력 핫쵸바루(八丁原)발전소

(고코노에마치)를 비롯, 국내 절반에 해당하는 9개소의 지열발전소가 들어

서 있다.


   핫쵸바루에서 동북 약 20㎞지점에 있는 다키가미(?上)발전소(고코노에

마치)에는 큐슈전력에 증기를 공급하는 이데미츠코오산(出光興産)의 자회사인

이데미츠 오이타 지열 회사가 작년 6월, 열수의 이용효율을 높여 출력을 10%

(2,500㎾) 올리는데 성공하였다.  이데미츠코오산의 지열사업총괄 관리자는

「지열바이너리 발전의 도입도 시야에 넣고 더욱 지역의 힘을 끌어낼 것이

다」고 의욕을 피력하였다.


  바이너리 발전이란 비등이 물보다 낮은 열매체를 사용, 섭씨 100℃이하로

비교적 저온의 열수에서 증기를 발생시키는 시스템으로 해외에서 이미 시행

되고 있지만, 큐슈에서도 향후 보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큐슈전력과 가와사키(川崎)중공업은 내년 1월까지 가와사키 발전소(가고

시마현이부스키시)에 바이너리 발전 공장을 설치한다.  성능확인 등 실증시험

을 하여 2015년을 목표로 지열자원이 풍부한 가고시마현의 도카라 열도 등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도카라열도의 섬들은 석유 등을 연료로 하는 디이젤발전에 의존하고 있지만,

에너지의 지역생산·소비가 실현된다면 발전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바이너리 설비는 이스라엘제품이 독점을 차지하였지만, 큐슈전

은 가와사키 중공업을 선택하였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이 규제완화이다.  국내의

바이너리 발전에서는 비용증가로 이어지는 보안담당의 발전터빈 기술자나 설치

공사의 신고가 필요하지만, 금년도의 전기사업법의 개정으로 사용하는 매체에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어려운 불활성 가스를 채택할 경우에는 이러한 규정을 적용

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의 바이너리 설비는 활성가스가 주류였으며, 한편 가와사키중공업

규제완화의 대상이 되는 대체 프레온을 이용한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수입에도 의존하지 않은 재생이용 에너지, 그러나 태양광이나 풍력은

기후나 시간대에서도 출력이 차이가 나는데 비해, 지열은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발전비용은 1㎾당 시간 20엔 전후로 풍력의 15엔 전후보다는 비싸지만,

태양광의 40엔 전후보다는 싸다. 설비 이용률은 평균 약7할로 석탄화력발전

과 비슷하다.

 

  원전최우선 에너지 정책의 뒷전에 가려져 있던 지열발전, 산업기술종합

연구소는 「원전사고후 지열이라고 하는 풍부하고 안정된 국산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과제이다」고 지적하였다.


[정보출처 : 일본경제신문, 201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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