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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남중국해 영유권 외교 설전 가열 기미

작성자정미숙 작성일2011-05-16

베트남, 시사군도 주위 조업 금지 中 발표에 발끈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베트남과 중국의 외교 설전이 가열되는 조짐이다.

 

응웬푸엉응아 베트남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주위에서 오는 16정오부터 8 1정오까지 조업을 금지한 것은 이 해역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가서 남중국해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아 대변인은 또 "베트남은 지난 1982년 유엔 해양협약에 따라 시사군도 및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해역과 주변 도서들에 대한 명확한 주권은 물론이고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 및 대륙붕에 대해서도 관할권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의 일방적인 조업 금지 조치는 베트남의 주권 침해와 함께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도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영유권 분쟁을 빚어온 남중국해상의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 대한 중국의 최근 비난을 되받아쳤다.

 

응아 대변인은 13일 성명을 통해 "선거는 베트남 국내 문제이며 오랫동안 베트남 헌법에 따라 실시해온 행위"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난사군도를 대표할 국회의원이나 인민의회 대표 선출하려는 베트남에 대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적이고 무료한 행위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비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정부의 이런 반응은 지난 11일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나온 것이다.

 

장 대변인은 "중국은 난사군도와 그 부근 해역에 대한 쟁론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으며, 어떤 국가가 일방적으로 난사군도에서 취하는 행동은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불법적이고 무효하다"며 난사군도를 대표할 국회의원이나 인민의회 대표를 선출하려는 베트남 측의 시도를 맹비난했다.

 

응아 대변인의 발언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인민의회 선거 과정에서 중국 측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난사군도의 대표자를 선출할 것을 시사한 점에서 주목된다.

 

[출처 : 연합뉴스, 201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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