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후면 구정이다. 기업주들은 구정 상여금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긴 한숨을 쉬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 이번 구정 상여금은 작년보다 크게 떨어지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질할 것으로 예상한다.

HCMC 청년기업인 협회 Nguyen Tuan Quynh 부회장은 구정이 다가오는 것이 무섭다고 전했다. 작년만 해도 이맘때면, 각 기업주들이 구정 상여금에 관한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에는 아직도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Quynh 부회장은 자신의 기업은 이번 상여금 지급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다른 기업은 한 달 임금 또는 최대 3개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부 임금국은 각 지방정부에 기업들을 독촉하여 구정 상여금 지급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계획서를 제출한 많은 기업에서 이번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보다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5만 개 기업이 파산했으며, 정부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언제 파산할지 모르는 기업이 5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대부분이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 Thai Ha가에 소재한 전자시계 판매 업주는 2011년 매출액이 작년보다 60% 하락했으며, 이윤도 50% 감소했다고 전했다. 매출과 수익 모두 떨어지고 있지만, 임대료, 전기요금, 수도요금, 금리 등이 모두 50%가량 올라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구정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Dong Tam그룹 Vo Quoc Thang 회장도 이번 구정 상여금은 작년과 같을 수 없다고 전했다. 기업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행에서 대출한 자금으로 구정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어서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부동산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수익금 30%가 발생하면 20%를 구정 상여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남겨뒀지만, 올해는 5% 수준이어서 구정 상여금도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많은 기업에서 이번 구정 상여금은 작년보다 평균 20%~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베트남투데이, 20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