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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인구 빠른 속도로 감소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1-02

뉴욕주의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를 뉴욕의 비영리기관 ‘엠파이어센터포퍼블릭폴리시(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ECPP)’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7월 1일 현재 뉴욕주 인구가 총 1945만3561명으로 2018년 같은 시기보다 7만6790명(약 0.4%)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주는 인근 뉴저지·커네티컷주와 함께 2018~2019년 동안 인구 감소를 겪은 10개 주에 포함됐으며 2016년 1963만 이상을 기록했던 인구가 4년간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뉴욕주보다 큰 인구 감소율을 보인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아칸소·일리노이주뿐이다.

ECPP는 이와 같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생활비를 꼽았다. 뉴욕시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스테이트 뉴욕 주민들이 타주로 유출되는 수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민자 유입 인구의 감소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에 따르면 뉴욕주는 작년 4만5753명의 이민자가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는 일리노이·미시간·캘리포니아·펜실베이니아 등 2020 인구조사(센서스) 이후 연방의회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이는 8개 주의 하나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조 보렐리(공화·51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뉴욕주의 높은 생활비·세금과 많은 규제 및 주거비용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살기 힘들어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 같은 주장에 “뉴욕주 인구감소의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이민 정책에 있다”고 받아쳤다. 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외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수는 약 59만5000명이었는데, 이는 2016년의 10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미국 전체인구의 경우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약 150만 명이 증가한 3억2823만9523명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변화율은 지난 1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약 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1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0년 1월 1일 기준 미국 인구는 3억3022만2422명으로 2019년 1월 1일보다 199만1085명(0.6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또 지난 2010년 4월 1일 센서스의 날 인구조사 때와 비교하면 2147만6884명(6.96%) 증가한 것이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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