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를 상대로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
○ 차이나 플러스 원은 그동안 중국에 대규모 직접투자를 해온 일본 기업들이 현지의 인건비 상승과 정치적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중국 외 타국으로 투자를 분산하는 전략을 의미함
○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엔화 강세(엔고) 등으로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서두르는 일본 기업들은 이 전략에 따라 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직접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음
○ 5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2010년 베트남 직접투자액은 전년도에 비해 32.9% 늘어난 약 574억엔(약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엔고 여파 등을 타고 가파른 증가세가 예상됨. 또한 이웃 나라 캄보디아는 현지 진출 일본 기업이 올해 초만 해도 50개사였지만 연말까지는 100개사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일본의 대기업 종합상사들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공업단지 건설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음
○ 대형 종합상사 소지쓰는 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 고베(神戶)제강소그룹 등과 공동으로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약 76억엔(약 1060억원)를 투자해 부지 면적 270헥타르의 공업단지를 건설하며, 이 단지는 내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최대 150개사가 입주할 전망임. 소지쓰는 또한 물류 자회사인 소지쓰로지스틱스를 통해 7월부터 호찌민∼프놈펜∼방콕을 묶는 육로(약 850㎞) 운송 서비스를 개시함
○ 스미토모상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까운 흥옌성에 제2의 탕롱 공업단지를 확장 중이며, 올봄에 오픈한 탕롱 공업단지는 일본 기업의 진출 확대로 공장 부지가 모두 팔려 추가 확장을 결정함
○ 인도네시아도 차이나 플러스 원 후보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토추상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교외에 세운 공업단지를 3기째 증설하기로 함. 이토추의 공업단지는 지난 2기의 분양에서 모두 팔렸는데도 최근 현지 진출 희망 기업이 증가해 300헥타르의 대규모 단지를 추가 건설키로 한 것이며, 최근 이토추의 공업단지에 입주를 결
정한 점착테이프 전문제조업체인 데라오카(寺岡)제작소 관계자는 “거래처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엔고의 영향을 피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결정했다”고 말함
○ 도요타통상도 인도네시아에 이달 내 공업단지를 착공하며, 이미 도요타계열 부품 제조업체 4개사가 이곳에 진출하기로 했고, 내년 6월 완성되는 이 단지는 입주업체에 공장 임대뿐 아니라 세무와 경리 서비스의 대행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임
○ 일본무역진흥회(JETRO)에 따르면 올 4∼7월 해외 직접투자 상담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하야시 야스오(林康夫) 이사장은 “엔고와 대지진의 영향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한국, 타이, 인도 투자 상담도 늘고 있다”고 말함
- 출처 : www.segye.com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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