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항공(ANA)이 출자하는 저가항공회사(LCC) 3사가 일본에서 내년
연이어 운항을 시작한다. 각국의 항공업계도를 크게 변화시켰다는 LCC에
의해 일본의 항공시장은 어떻게 변화될지, LCC 5사의 이용자가 국내선의
경우 40%까지 늘어난 한국에서의 실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한국의 LCC운임은 종래의 대한항공 등의 약 70~80%, 국내선이라면 편도
5만원(3,500엔) 수준이다. 기내 서비스가 없지는 않지만, 그 내용면에 있어
경쟁을 하고 있다. 대도시를 맺고 있는 노선 등의 수요가 높은 노선은 가격
차를 둘 수 없기 때문이다.
LCC 최대기업인 제주항공의 판매는 기내에서의 「즐거움」의 연출이다.
커다란 리본을 머리에 두른 승무원이 가위·바위·보 대회를 시작하거나, 풍선
으로 작품을 만들어 선물하거나 하는 등 승객을 끌어들여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계의 에어부산은 종래형에 가까운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CC는 좌석폭이 좁은 것이 많지만 에어부산은 넓다. 비즈니스객이
많은 부산-김포선은 신문을 제공하며, 국제선에서는 샌드위치와 요구르트,
드링크 등 간단한 식사도 준비한다. 의식하지 않으면 LCC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대한항공계의 진에어는 자유석이 특징, 기내에서 구분된 지역 내라면 자기
가 마음에 드는 좌석에 않을 수 있다.
LCC 경영에서는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여 기체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부산은 통상 부산-김포선을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1일 15편 운항한다. 착륙부터 다음 출발까지 여행객의 탑승시간까지 포함
하여 불과 3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서 운임도 시시각각 다르다. 기본적으로 빨리 구입
하면 할수록 싸지만, 빈자리를 없애기 위해 값을 아주 싸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 한국행 편을 「왕복 1만 8천엔에 구입하였는데, 후에 1만엔까지
떨어졌다.」고 후회하는 여성도 있었다.
LCC가 기존 항공회사의 손님을 빼앗는 측면도 있지만, 지금까지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새롭게 이용하여 수요 전체가 늘어난 측면도 많다.
에어부산 사장은 부산과 대만의 台北을 연결하고 있는 노선에 대하여 「에어
부산의 취항으로 기존 회사도 항공편을 증강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 구간의 LCC와 종래형 항공회사의 이용자 합계는 에어부산 취항전의 3배이상
팽창하였다고 한다.
토사키 하지메(戸崎 肇) 와세다대학 아시아연구기구 교수(교통정책론)는
「일본에서도 편수가 늘어나 해외로부터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
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정보출처 : 서일본신문, 201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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