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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노숙자 인구 지속적 증가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18-11-26

뉴욕시 노숙자 인구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숙자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노숙자 인구는 지난 1930년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9월 뉴욕시 노숙자 수는 총 6만3025명으로 작년 동기 6만2351명 대비 674명이 늘었다. 또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 6만3495명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시 노숙자 중 전체 가족 수는 1만5421가구며, 어린이는 2만2907명이다. 또 가족 없는 성인 1인의 수는 1만7228명으로 작년 동기 1만5556명 대비 1672명 늘었다.

또 이들 노숙자 중 남성이 1만2684명, 여성이 4544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약 1200명, 400명 증가했다.


평균 셸터 거주일은 438일로 작년과 유사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77% 증가했다.

또 최근 앤드류 헤베시(민주·28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노숙자연합이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 노숙자 총합은 25만4866명이다. 25일 데일리뉴스는 뉴욕주 총 노숙자 수가 뉴욕시 일대와 버팔로 지역을 제외한 주 내 소도시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주 교육국 산하 학생정보저장시스템(SIRS)의 발표에 따르면 2017~2018회계연도 뉴욕주의 청소년 노숙자 수는 총 15만2839명으로 전 회계연도 대비 4624명이 증가했으며 전체 노숙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주하원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인 헤베시 의원은 주정부가 노숙자 문제의 원인은 파악하지 않은 채 셸터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간 렌트 보조 프로그램인 '가정 안정화 지원(Home Stability Support)' 프로그램 도입을 주장해왔다.

다만 노숙자 셸터 관계자는 "노숙자 커뮤니티는 주거비 지원 혜택을 신청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셸터가 그들을 도와주는 창구지만 인력과 비용이 부족한 상태"라고 반론하기도 했다.

노숙자연합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노숙자가 된 대표적 원인은 실업 등으로 렌트를 못내 주거지에서 쫓겨나거나, 가정 폭력 등 나쁜 가정 환경을 피하기 위한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중 가족 없는 1인 성인 노숙자들은 심각한 정신장애.마약중독.건강 문제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1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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