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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 집단 병가…공항도 지체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정지)으로 인한 피해가 뉴욕.뉴저지주로 밀려오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셧다운으로 직접 채용 직원 60%의 급여를 지급할 수가 없다"며 "국무부 본부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8%, 해외 공관의 24%를 일시 해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주째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오는 11일 연방 공무원 80만여 명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봉급을 못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셧다운은 예산 통과 시한 만료로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됐지만 격주 근로에 대해 그 다음 주 급여를 지급하는 체계상 무급 시행은 오는 11일 현실화되는 것.
공무원 임금 지불이 지체될 경우 봉급에 의존해 온 하위직 공무원은 월세와 보험료, 차량 할부금 같은 목돈 지출은 물론 당장 식료품비 등 생계 곤란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주정부 서비스 역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백신 부족 경고=슈머 의원은 또 7일 뉴욕주 롱아일랜드 지역의 대상포진 백신 부족 현상 또한 연방정부 셧다운을 빨리 끝내야 할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최근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수요 증가와 생산 지연으로 12월 중순부터 부족 현상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연방 식약청(FDA)이 부족분을 빨리 공급해줘야 하는데 셧다운 때문에 지연이 우려된다.
◆TSA 직원 집단 병가로 공항 수속 늦어져=셧다운 장기화 조짐에 무급 필수근무 대상인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 소속 공항 검색요원 수백 명이 병가를 내고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만 170명의 직원이 병가를 제출했다. 마이클 비엘로 TSA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보안검색대 통과 시간이) TSA 표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으나 CNN은 앞으로 검색대 통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