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

  1. 뉴스/소식
  2. 해외동향
프린트 공유하기

해외동향

미국 뉴욕주, 노숙자 퇴치 주택 지원금 예산 2배로

작성자조원갑 작성일2020-01-31

뉴욕주가 노숙자 주택 지원 예산을 2배로 늘리는 등 노숙자 퇴치를 위해 사상 최대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29일 발표한 2020~2021회계연도 뉴욕주 예산안에 따르면 노숙자 주택지원금을 전년도 6400만 달러에서 두 배인 1억28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노숙자는 뉴욕주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로 지금 너무 많은 뉴요커들이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지난 40년간 노숙자 문제와 관련 토론과 연구를 계속해 왔지만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뉴욕주 사상 최대 지원금을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예산 책정은 쿠오모 주지사가 향후 5년간 200억 달러를 투입해 노숙자를 퇴치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결정으로 뉴욕주는 이 기간 동안 서민주택 10만 가구를 공급하고 노숙자 지원 주택 6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뉴욕주는 또 500만 달러를 퇴역군인 노숙자들의 영구 거주지 마련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퇴역한 군인들의 경우 일반인보다 만성적인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사회 적응에 실패해 노숙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별도의 지원 예산을 늘리겠다는 것.

이들에게는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바우처 등으로 충분히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저렴한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노숙자가 된 경우 90일 이내에 영구적으로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날씨 등과 관련 노숙자들의 안전이 우려될 경우 비상 지원을 위한 ‘코드 블루(Code Blue Invest)’ 예산도 13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코드 블루’는 의학적으로 위험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

2016년 쿠오모 주지사는 추운 겨울 기온이 화씨 32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노숙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우려해 주정부와 지방정부 소셜 오피스 모두가 나서 이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지원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출처: 미주 중앙일보, 2020. 1. 31>

  • 담당팀 : 국제협력부
  • 담당자 : 박지원
  • 연락처 : 02-2170-6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