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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카드 사용

작성자정미숙작성일2011-04-20

베트남 내 계좌거래법이 시행된 지 3년이 넘었지만, ATM은 이용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가져다 주지 못하고 있다. 길거리 곳곳에 ATM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카드소지자는 인출 가능한 ATM기를 찾기 위해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녀야 하는 게 현 실정이다.

 

'혹시 사기당할까' 우려감 증폭

호찌민시의 한 신용카드 소지자는 '오랜 고심 끝에 오랫동안 점찍어 두었던 핸드폰 한 대를 장만하기로 결정했다. 호찌민시 3군에 위치한 한 핸드폰 대리점에서 계산을 위해 신용카드를 내놓았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 결제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원은 나에게 근처 ATM에서 돈을 인출해와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다른 기계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를 묻자 점원은 이전에 카드결제로 인한 사기 피해가 있어 그 이후로 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상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카드사용을 거절할까 걱정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는 경험을 털어 놓았다.

 

베트남 정부는 현금직접거래보다는 계좌거래 즉 결제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은행 측 역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출금기능보다는 결제 기능을 적극 권장하여 카드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신용도가 준수한 고객에 한해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나, 많은 상점들이 카드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많은 은행들이 서로 연계되어 대부분의 ATM기가 길거리에 들어서 있지만 대부분의 카드 이용자들은 높은 수수료로 인해 다른 은행의 ATM기에서 출금을 꺼린다.

 

높은 수수료 '걸림돌'

꽤 많은 곳에 카드결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현재, 카드 이용자는 2달치 이자에 해당되는 3%나 되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고밥군에 사는 응웬바오프엉(Nguyen Bao Phuong)씨는 "결재카드를 갖고 있지만 평상시 일부러 현금을 소지하고 다닌다. 수수료 때문에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한번은 비행기 표를 사러 갔다 카드로 결제하려 했으나, 3%의 수수료로 1000만 동짜리 비행기표에 30만 동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 되어 결국 현금으로 계산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대부분의 ATM기의 1회 출금 한도량이 200만 동인 점ㅇ르 감안할 때 1회 출금 시 최소 3300동에서 1만동까지의 수수료가 붙게 된다. 탄닌지의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1회 출금 최소핵인 110만동을 출금할 시 3300동의 수수료가 청구되며 계좌이체 등과 같은 서비스의 경우 1회 1650동의 수수료가 붙는다. 국제결제의 경우 은행마다 수수료 범위가 다르며, 테콤뱅크(Techcombank), ACB 비자카드로 다른 은행의 ATM기로 출금할 경우 부가세 제외 4%의 수수료가 붙는다.

 

베트남이 은행계좌 활성화를 위해 결제카드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나선 지 3년이 넘었지만 카드 이용자들에게 아무런 편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은행들이 ATM체계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카드 이용자들은 수수료로 인해 별 관심 없는 눈치다.

 

은행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ATM기와 카드결제 시스템의 보급현황은 지난 3년간 매우 빠르게 이루어졌으며 2007년 말 4855대였던 ATM기와 1만 8471대였던 카드결제 시스템은 2010년 말 1만 1294대와 4만 9636대로 각각 늘어났다. 카드 발급건수도 2007년 910만 건이었던데 반해 작년 말 2975건으로 3.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2월까지 베트남 전국에서 3200만 건의 카드발급이 있었으며 5만3천 대의 카드결제시스템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탄닌신문, 20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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