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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총리, 내년 대선 출마 포기 권유에 발끈..

작성자이영기 작성일2011-04-28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26일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말라는 서방 언론의 권고에 발끈하고 나섰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를 방문한 푸틴 총리는 이날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현지 기자로부터 '영국 신문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당신에게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말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밀라고 충고한 기사를 봤다. 이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푸틴 총리는 "(러시아) 대선 후보들은 외국의 지원이 필요치 않으며 러시아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짧고 불쾌감이 섞인 답변을 했다. 그리곤 더 이상 이 질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동시에 지난 2008년 대선에서 푸틴의 후원으로 크렘린에 입성한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역시 대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두 지도자는 서로 협의해 누가 대선에 출마할지를 결정한 뒤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러시아 정계에선 그러나 최근 들어 내년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 진영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 전문가들은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는 거의 전적으로 푸틴 총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푸틴 총리가 스스로 출마를 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나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만 어째건 그의 선택이 거의 최종적인 것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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