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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 크루즈선 입항에 대한 지역주민 간 사회적 갈등

작성자이동현 작성일2020-08-15

연간 3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 미항의 도시 베니스에서 크루즈선 입항에 대한 지역주민 간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MSC사와 Costa사는 코로나 발병으로 몇 달간 중단 된 후 처음으로 운항을 재개하는 지중해 크루즈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규정을 보다 쉽게 ​​지킬 수 있는 더 큰 항구 인 GenoaTrieste에서 출발 시 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니스 시민환경단체인 ‘No Grandi Navi (No Big Ships)’는 크루즈 선박이 베니스에 들어오지 않게 된 것을 자신들의 일시적인 승리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8년간 환경적으로 취약한 베니스 앞 바다로 거대한 선박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해 왔으며 길이가 수백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크루즈에서 생성된 파도가 떠다니는 도시인 베니스의 기초를 침식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면, 지난 3월 이후로 일을 하지 못한 항구 노동자들은 베니스의 해상 터미널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른 기항지를 이용하기로 한 이 결정으로 인해 수하물 취급자, 예인선 운영자부터 호텔 직원에 이르기까지 크루즈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 400만개가 위험에 처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나 도시 이미지 문제가 아닌 노동자와 그 가족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며, 앞으로도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현상이 베니스가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관광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을 드러냈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롭고도 보다 균형 잡힌 도시 개발 모델이 필요하며, 이는 정치권의 오랜 숙제에 대한 결단과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하였습니다.

 

(출처: The Local.it, 20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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