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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레터]두근거리는 지역의 미래 -지금 가진 당연한 것을 매력으로 가꾸다- 아키타현(秋田県) 우고정(羽後町)

작성자웹진관리자작성일2021-01-06
해외공간
두근거리는 지역의 미래
-지금 가진 당연한 것을 매력으로 가꾸다-
아키타현(秋田県) 우고정(羽後町)
‘젊은 사람, 엉뚱한 사람, 외지 사람(ワカモの·バカモノ·ヨソモノ)’ 지역 활성화 주체들을 가리키는 상징적인 말이다. 이 말이 사어가 되기 전 아키타현 우고정(羽後町)은 안도 유타카(安藤豊) 자치단체장의 ‘앞으로 지역 활성화는 젊은 세대가 짊어져야 한다. 윗세대는 그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젊은 세대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살기 좋은 지역 활성화를 이루자’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구감소대책 프로젝트팀을 꾸리게 되었다.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일본사무소)
프로젝트팀에게 특별히 구체적인 지시사항은 없었다. 젊은 직원들이 소속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팀을 만들어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것이 공무원 2년 차인 필자의 임무가 되었다. 먼저 함께 일할 동료들을 찾았다.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공회 청년부, JA 관계자, 고등학생, 모교 대학의 후배 등 생각나는 대로 연락을 하고 의견을 구했다.
프로젝트팀은 산업진흥·생활 인프라·저출산 대책·지역PR 분야별로 4개 반으로 나뉘어 다양한 논의를 거듭했다. 그와 함께 인구 이동이나 인구 감소의 요인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였다. 2014년 12월 중간 보고서를 통해 12개의 사업을 제안했고, 이 중 몇몇 사업은 실제 사업 운영으로 이어져 현재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지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덕분이다.
이후 종합전략의 책정준비를 위해 현재 소속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미 중간보고에서 인구감소의 요인 분석 등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컨설턴트 등을 고용하지 않고 그동안의 고민을 직접 담아낸 종합전략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다.
당시 담당 분야가 ‘지방창생’, ‘이주·정주’, ‘저출산 대책’, ‘대규모 토지거래’, ‘지역 활성화 협력조직’ 등 매우 다양한 분야였고, 새로운 정보들과 개념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머릿속이 잘 정리되지 않은 채로 일단 해보자는 생각에 교부금과 예산을 기준으로 일을 추진한 적도 있다.
이대로는 실험적, 조사적인 사업으로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이와 함께 교부금에 의지한 운영으로는 사업의 지속화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일원화해 추진하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우고정 일거리 개혁(통칭: 우고정 미래의 학교)’이다.
지금까지 사업의 큰 과제였던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는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콘셉트를 정하고 진행해 온 사업들을 5개년 계획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단은 해 본다’라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고 제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직전까지 수정을 거듭하는 등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상태였다.
거듭된 노력으로 사업에 대한 애착이 생기기도 하였다. 지역 외부의 민간 기업들을 위한 위탁비가 대부분이던 상황에 우리 지역에 사람, 사물, 자금과 같은 자산을 남기기 위하여 NPO법인 미래의 학교를 설립해 사업의 실시 주체를 인계했다.
그 전에 인구감소 대책 프로젝트팀이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관청 내 조직이라는 활동 범위, 시간의 한계와 동료들의 인사이동 등을 이유로 가중되는 각 동료들의 부담을 고려할 때, 아무래도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지역 활성화 협력조직 졸업생 및 지역 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NPO를 설립하게 되었다. 설립에 앞서 멤버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교부금 종료 이후에도 리스크를 함께 짊어지는 의지, 이 사업을 반드시 형태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공유하게 된 것은 우리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강점은 새로운 서비스나 사회적 니즈를 우고정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과 지역 외부로부터 사람, 사물, 자금 등의 자원을 도입하여 지역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먼저 이상적인 미래를 설정한 뒤 역으로 전략, 전술을 세우고 조급해하지 않고 착실하게 한 걸음씩 전진하는 것을 중시하면서 걸어온 결과, 삿포로 맥주와 공동으로 진행한 주먹밥과 어울리는 맥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우고정의 쌀 아키다코마치(あきたこまち)를 사용한 맥주 상품(和 musubi)을 개발할 수 있었다.
내 지역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지역에는 나 스스로가 하기엔 일거리가 너무 많다. 갖가지 청소부터 장례나 벌초와 같은 취락활동, 초등학교 등하교를 위한 교통정리, 고령자 보호 등의 일거리를 개인이 담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지역 활성화 활동에 협력해달라는 요청을 하면 주민들의 큰 움직임이 있을 리가 없다.
지역에는 여러 가지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서 우선순위나 중요도를 파악하여 해당 과제들의 요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구체화하여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볼 때 사업의 선택과 집중, 통합과 폐지는 피할 수 없다. 현재 지역의 산재하여 있는 과제들이 우리의 과제라고 여기고,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일에 관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목표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람, 사물, 자금과 같은 자원의 지속가능성이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 지역 과제들을 통일된 브랜드로 통합하고 주민들이 지역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함으로써 두근거리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다.
  • 담당팀 : 국제협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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