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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접수 대기시간 10분 넘지 말라" - 중국위생부, 의료서비스 개선대책 마련

작성자이미선 작성일2011-08-12

 

  중국위생부는 의료서비스개선 대책의 하나로 병원에서 접수, 진료비 수납, 약 교부 때 환자들을 10분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언론이 2일 보도했다.

 

  중국위생부는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좋은 서비스, 더 나은 의료수준, 덕망 있는 의사, 대중 만족'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의료기관들을 상대로 응급진료 체제 개선, 수속 간소화, 의료서비스 합리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위생부는 접수 등에서 환자 대기 기간을 10분 이내로 줄이고 초음파·심전도·피검사·소변검사 등의 일반검사 때 검사 시작에서 결과출력에 이르는 시간도 30분 이내로 줄이도록 했다.

 

  대형 설비를 이용하는 검사의 경우 검사 신청에서 결과 출력까지 걸리는 시간을 48시간 이내로 단축하도록 지시했다.

 

  위생부는 아울러 병원들이 불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도록 검사 시스템을 합리화할 것을 촉구했다.

 

  위생부는 또 환자들의 수요가 있고 조건을 갖춘 병원은 연휴 및 명절에 진료업무를 개방하고 또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환자들의 진료 수요를 충족시킬 것을 권장했다.

 

  전국 3급병원은 우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되, 올 연말까지 전국의 200개 3급 병원은 우수간호 서비스 보급비율을 80% 이상에 도달시키도록 위생부는 지시했다.

 

  의료분쟁 제3자 조정체재와 의료책임보험 제도를 수립, 올 연말까지 의료분쟁 조정제도를 현(县)급 이상 지역으로 보급하고 2급 이상 병원은 전부 의사와 환자 관계를 전담하는 판공실을 설치하거나 자정부문에서 통일적으로 환자들의 불만신고를 처리하도록 했다.

 

  항생제 약물의 임상응용 관리를 강화, 3급 병원의 항생제 품종은 원칙상 50종, 2급 병원은 35종을 초과하지 않으며, 입원 환자의 항생제 사용비율은 60%, 일반 진료환자의 항생제 처방비율은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위생부가 병원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접수나 검사 등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병원의 서비스가 불친절할 뿐 아니라 환자가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뒤 다음날 다시 병원에 나와 결과를 듣고 또 오랜 시간을 기다린 뒤 진료를 받게 하는 등의 불합리한 의료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병원은 환자에 비해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 만 아니라 아직 의사들의 의식이 환자들 위에 군림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위생부의 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뉴스출처: 베이징저널(2011.08.06~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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