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하여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 및 제9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에서는 협의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요구문을 발표하였다. 이어진 제9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은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의 참여하는 대면 행사와 더불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많은 국민과 함께 지방자치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지방4대협의체장 간담회의 시작과 함께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북지사)을 비롯하여 김인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의장),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충남 논산시장),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 중구의회의장)이 인사말씀을 전했다.
송하진 협의회장은 “한자리에 모여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치분권이 이어지는데 어려움이 많고 지방의 위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진정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협의체가 서로 힘을 보태어 진정한 자치 분권, 재정 분권, 균형 발전의 시대를 이끌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북지사)
김인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의장)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충남 논산시장)
조영훈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서울시 중구의회의장)
조명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당면 현안 및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 자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 지방분권 개헌 등 대선 공약 사항 및 국정과제 추진 안건’과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조속 제정 청구에 대한 계획’을 보고했다. 그리고 이상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연구실장은 영아 집중투자사업과 코로나19 시행비에 대해 보고했다.
이후 주요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방4대협의체장은 영아 집중투자사업 및 코로나19 시행비는 전액 국비로 추진할 것을 건의하기로 하였다. 또한 지방의회 행정사무기구와 정원 확대방안이 시급함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조명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이상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연구실장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북지사)
황명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충남 논산시장)
지방4대협의체장은 지방분권형 헌법재정과 (가칭)제2차 지방일괄이양법의 조속제정을 촉구하며 지방4대협의체 공동요구문을 발표하였다. 공동요구문에는 자치사무의 확대를 위해 충분한 인력과 재정의 이양이 필요하며, 이를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간담회는 지방4대협의체장의 피켓 퍼포먼스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오후 2시부터는 제9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이 행사에는 지방4대협의체장과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지역 주민 대표 등 많은 내빈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더불어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지방자치의 날을 축하해주었다. 첫 순서로 울산시립합창단이 ‘산넘어 남촌에는’, ‘울산찬가’를 들려주며 내빈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시청자들을 환영하였다.
행정안전부 전해철 장관이 개회를 선포하며, 기념식 행사에 참여한 내빈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 장관은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이루어내기를 기대한다”면서 “더 나은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의 환영사에서는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자치분권의 주체인 각 지역들이 소멸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사업 등에 힘을 싣겠다”고 말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대한민국 상생의 새 역사를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
지방4대협의체장이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하여 축하의 한마디를 전했다.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재정분권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가 좀 더 강한 의지로 열심히 해준다면 지방4대협의체 역시 힘을 모아 지방분권 2.0의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지방분권 2.0에 대한 영상을 관람한 후 김부겸 총리가 지방자치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시상했다. 김부겸 총리는 지방자치 유공자와 함께해 준 내빈, 온라인으로 함께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중앙과 지방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지방자치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앞으로 자치분권 2.0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지방4대협의체장이 울산 선언문을 낭독했다. 울산 선언문은 자치분권 2.0 시대를 맞이해 중앙과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국정운영의 동반자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정책과 행정 수요에 공동으로 대응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언문을 통해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권한과 재원이 충분히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시청한 국민들과 내빈들이 함께 피켓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기념식이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