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의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는 6월부터 9월까지 하절기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립도서관 사서들이 책을 들고 공원으로 나가 즉석에서 도서를 임대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책을 읽어주는 등 적극적인 독서문화 보급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벽을 넘은 도서관”이라는 명칭 하에 파리시내 20 여개 시립도관과 독서 관련 민간단체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빈민 소외 계층이 많은 지역 공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외감을 극복하고 문맹 퇴치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사회적인 동기와 함께 책을 처음으로 접하는 어린이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깨닫게 함으로써 올바른 독서문화 보급하자는 문화적인 동기를 겸하고 있다. 물론, 도서관 열람객이 감소하는 하절기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임으로써 벽을 넘어 독자를 '찾아가는 도서관'으로서 친근하고 역동적인 시립도서관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자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작년 2008년에는 파리 시립도서관 18개와 2개 민간단체 자원봉사자가 참가하여 서민 주택가가 많은 17, 18, 19, 20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바 있는데 올해는 참여 도서관 수가 조금 늘어서 24개의 시립도서관 사서들과 3개 민간단체에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주 1~2회 각 도서관마다 가까운 숲과 공원에 어린이 중심 도서와 돗자리, 파라솔, 의자 등을 준비하여 설치하고 도서관 사서와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연동화나 동요를 즉석에서 읽어주며 청소년과 노인층을 위한 대여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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