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루우루 2010의 배경
○ 루우루지방은 역사적으로 탄광과 철강산업지역으로 1960년대까지 독일에서 가장 번영을 누렸던 산업지역이었으나 후기 산업시대를 맞게되는 1960년대 말부터 많은 광산이 폐쇄되기 시작되었고, 철강산업이 쇠퇴하면서 실업자 양산 등 실업률의 급속한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은 지역 전체의 정체성 상실로 이어지게 됨
○ 따라서, 새로운 정체성의 부여와 경제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정책이 절실하게 대두되었고 『문화』라는 새로운 컨셉을 추구하게 됨
○ 이러한 새로운 지역개발의 시도를 위해 EU의 문화도시 사업을 계기로 삼고자「루우루 2010계획」이라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게 됨
※ 루우루 지역협회:대규모 인구밀집지역인 에센시,보쿰시, 도르트크문트를 비롯한 루우루 지역의 지역개발을 위한 52개의 자치단체간 조합 (주민수 약 580만명)
= 참고 : EU 문화도시 선정 및 지원 =
. EU는 1985년 그리스 아테네(Athens)를 시작으로 매년 문화도시 선정 지원
. 1989년 파리(Paris)까지는 과거 유산을 중심으로 한 도시를 선정하였으나,
1990년 글라스고우(Glasgow)부터 소규모 문화도시를 선정하였고, 2007년부터는 2~3개도시로 확대 선정
. 2010년은 독일의 루우루 지방(Ruhr Area)이 헝가리 펙스(Pecs), 터어키이스탄불 (Istanbul)과 함께 선정됨
나. 루우루 2010의 탄생
○ 루우루 지역협회
- 루우루 지역협회는52개 자치단체가 결성한 지역개발을 위한 연맹체이자 자치단체간 조합 역할을 맡도록 창설 (2명의 공동위원장, 7명의 보좌관, 프로그램 담당 4개 부서, 마케팅부서,행정부서 등 총45명)
- 예 산 : 2007년~2011년까지 총 78백만유로(정부지원 48, 참여기업부담금 16, 스폰서 12, 자부담 2)
○ 루우루 2010 계획
- 슬로건(Motto) : 변화를 통한 문화, 문화를 통한 변화(Transformation through culture, Culture through transformation)
- 목 표(Vision) : 루우루 지방의 문화 도시화
- 주 제(Central Theme) : 하나의 도시로서 삶의 공동체
다. 루우루 2010의 내용
○ 문화 인프라 구축
- 공립극장만 20개이상이 되는 떼아트르와 오페라하우스 최대밀집 지역 조성
- 박물관, 콘서트 홀, 훼스티발, 과학연구소, 스포츠경기장, 고성과 고궁 등이 어우러지는 문화, 관광, 예술, 스포츠의 종합 인프라 구축
○ 문화 프로그램
- 주요 계획(Major projects), 독자계획(Our own projects), 협력계획(Cooperation projects), 인프라계획(Infrastructure projects)에 의거 2010 년까지 총1천여개의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 그중 5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정 추진 예정
○ 현재 기획중인 주요 프로그램
- 52 City-52Weeks : 참여 52개 자치단체가 각각 1주간의 축제기간을 운영
- Still-life A 40 : 지역을 관통하는 A40번 고속도로상의 59.02㎞에서 펼쳐지는 축제 이벤트(전 구간을 테이블로 연결하여 축제장소로 이용)
○ 프로그램 기획 및 선정 기준
- 프로그램은 유럽의 대표성(Model for Europe), 주민 및 외부의 호응도 (Horizontal and vertical connection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획 및 선정
○ 프로그램 기획 및 선정 주제별 균분
- 가능성(City of Possiblities) : 고속도로를 문화고속도로로 바꾼다거나, 산업화 시절 오염된 엠샤(Emscher)강의 재활 프로그램, 보여주는 도시를 위해 많은 지하광산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변화하는 상징성을 갖게되는 의미가 있으며, 주로 건축, 도시계획,시각예술, 공간예술 분야에서 이루어짐
- 예술성(City of Arts) : 박물관, 극장의 신설
- 창조성(City of Creativity) : 1992년에 이미 문화산업의 개념을 도입하였고, 1999년에는 졸페아인 탄광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지정 검토에 착수함으로써 문화산업의 실제를 보여줌
《문화산업》-창조적인 분야의 산업으로 오늘날 통상13개분야를 통칭
①Advertising,②Film and video, ③ Architecture, ④ Music,
⑤ Art and antiques markets,⑥Performing arts,⑦Computer and video games,
⑧Publishing and journalism,⑨Crafts, ⑩ Software, ⑪ Design,
⑫Television and radio,⑬Fashion
- 문화성(City of Cultures) : 루우루 지역에는 세계 140여개국의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지역내 많은 도시들이 세계 여려도시와 문화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사업 추진
※ 예를 들면 루우루에는 많은 터어키인들이 살고 있고 그들이 문화차이를 극복하고 적응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즉 2010년에는 20대의 절반정도가 독일인이 아니라는 얘기이므로 축제라든지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함
라. 루우루 2010의 기대효과
○ 연간 5백만명의 방문자로 인한 실질적 효과
○ 루우루지방의 투자환경 개선
○ 루우루 지역의 이미지 제고 효과
※ 루우루 2010 조직은 2010년 이후에도 존속가능 (2004년 문화도시였던 프랑스 릴시는 행사이후 주민요구에 의해 존속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
= 참고 : 졸페아인(Zollverein) 탄광의 사례 =
○ 루우루지방의 대표적인 탄광과 철강회사가 있던 곳으로
- 1851년부터 채광하여, 1926년에는 종합철강회사가 입주
- 과거 연 24천톤의 석탄을 생산하였고, 총120㎞의 갱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도 갱도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은 인근 디자인 학교의 난방용으로 쓰임
○ 1983년 폐쇄되어 방치되었던 탄광임
※ 아직도 루우루지방의 6개 탄광은 석탄을 생산중임
○ 당초 1968년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1968년 박람회 개최시 활용되면서 폐쇄시기가 늦어짐
○ 탄광의 정면에 세워진 건물은 1928년~1932년에 독일의 유명 건축가인 렘 쿨하스가 설립한 OMA사가 세운 당시 건축물로, 이 건축물을 중심으로 부속 건축물과 주변 100㏊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2001년)
○ 탄광의 문화공간 활용 내용
- 콘서트 홀 : 과거 갈탄 저장소 - 전시장 : 갱차 수리소 - 디자인 센터 : 공장 보일러실
○ 기존의 탄광과 갱도는 박물관으로 개조하는 등 기타 건물들에 대해서도 점차적으로 개조과정을 추진중
⇒ 과거8천여명의 노동자가 사용하던 건물에서 현재는1천여명의 사무직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는 사실은 변화의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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