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노아의 야간학교운영 (Night School)
1. 개요
야간학교는 1897년에 설립된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학제로써 생산시설에서 일을 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직장 일과시간이 끝나는 초저녁을 이용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제도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는 세월의 변천과 함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모되었는데 복식제작이나 가사 또는 내의 만들기 등과 같은 손재주를 가르치는 기술지도 기능을 유지하면서 혼자사는 독거노인여성들을 위한 사회통합차원의 프로그램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런 추이속에서 제노아시가 운영하는 야간학교는 독거노인여성을 위한 전통적인 프로그램 뿐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나 요구가 다른 젊은 세대들과 융화를 위한 가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2. 학교운영
야간학교는 지역사회라는 공간적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회교육정책의 일환인데 제노아시의 야간학교 목표는 신체적 기술습득을 통하여 여가시간이 많은 노년여성들의 사회통합을 제고시키기 위함에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요구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점을 감안하여 인쇄, 콜라쥬, 손공예, 가죽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 및 실기과정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젊은층을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노아시는 지역평생학습센터와 공조하여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고 있다.
제노아시에는 각 구 단위로 약 20개소의 약간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각각의 학교는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토론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집행기구인 운영위원회에 의해 관리된다. 제노아시에는 모두 6명의 조정관과 70명의 교사가 있으며 과정은 9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연중 운영되며 수업료는 없으나 어떤 야간학교에는 없는 과정이 다른 야간학교의 과정에는 편성되어 있기도 한다. 재봉틀, 뜨게질 기계, 실, 종이, 천, 작업탁자, 가위 등 수업에 필요한 교자재들이 활용되며 매 과정은 이론과 실기를 포함하여 25시간 정도이다.
야간학교는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며 수십년동안 노인여성들이 주요 참여고객이었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손재주를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이웃과 우정을 돈독히 하고 고독을 달래기 위한 인간관계를 설정해 나가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는 교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써 실제로 수강생들은 학교에서 익힌 손재주를 활용하여 친지들을 위해 솜씨를 발휘하기도 한다.
3. 시사점
야간학교의 가장 중요한 점은 기성세대로 하여금 자신들의 창의력을 발휘토록 하므로써 자신들이 유용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과 함께 독거여성노인의 비율이 높은 도시에 있어서 그들의 사회통합을 돕기 위해서 추진되는 사례로써 우리나라와 같이 고령인구가 증가추세에 있고 도시지역 핵가족 세대화와 점증하고 있는 세대차이의 간극이 심화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지자체 차원의 사회통합 논의와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필요를 시사해주고 있다.
4. 추가문의 : divisione9@commune.genoa.it
전화 +39 583 12304 (Susanna Grammatico 이탈리아 제노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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