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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성공적인 취업훈련 프로그램

작성자조경익 작성일2014-06-17
미네소타의 성공적인 취업훈련 프로그램 기본정보
대륙 북미 미국
출처 www.citylab.com
키워드 미네소타,TCR,Twin Cities,직업훈련,취업
등록일 2014-06-17 05:31:37
최종수정일 2024-11-01 08:14:24

미네소타의 성공적인 취업훈련 프로그램

 

 

(Sophie Quinton, 2014.6.13.)

 

2009년 트레이시 로버츠는 그녀의 직장 타겟(Target; 미국의 대형 체인마트)에서 실직을 당했을 때 5주 동안 매일 Mall of America(미네소타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에 가서 일자리를 알아봤다. 키가 크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닌 로버츠는 타겟 미니애폴리스점에서 일종의 매장 지배인인 팀리더로 13년 동안 일했다. 현금계산원 자리를 알아봤을 때는 너무 경력이 많다고 거절당했다. 4년제 학위 없이는 소매점의 관리자 자리를 얻을 수 없었다. 40대 중반인 그녀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미네소타 주에 있는 비영리 직업훈련기관 Twin Cities RISE! (TCR)는 경기 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수강생들을 보면 불황으로 실직을 당한 사람들부터 약물 중독자나 전과자들까지 다양하다. 교육비는 연간 5천 불이고 수료까지는 7개월 이상이 걸린다. 그런데 효과가 좋다. 사실 미네소타 주는 이런 취업했을 때 비용을 지급하는 계약들이 흔해지기 이전부터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TCR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TCR 성공의 비결은 개인의 자율을 바탕으로 한 교육방식이다. 처음에 자율(empowerment)이란 말은 참가자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뜻일 수 있다. 지난 주 어느 교육시간 중 로버츠의 강사였던 퀸텐 오스굿은 신규 교육생들에게 이렇게 설명을 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 지는 모든 것이 사고의 과정이고 개념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생들은 원형으로 놓인 접이식 의자들에 앉아 작업일지를 작성했다.

 

다른 훈련생들과 마찬가지로 로버츠도 일자리를 얻기 위해 TCR에 등록을 했다. 그녀는 TCR이 그녀의 인생관을 변화시켰다고 회상한다. “처음에는 컴퓨터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무료 취업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한 기술 외에 매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확신에 차있다.

 

TCR1990년대 중반 세대 간 빈곤에 빠진 Twin Cities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주민들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취업교육기관이다. 교육생 자격은 지난 해 연간소득이 2만 불 이하여야 하고, 4년제 미국대학 졸업생이 아니어야 한다. TCR은 특히 흑인남성들을 위한 취업교육이지만, 흑인남자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400명 정도가 등록을 하는데, 최근 몇 년 간 교육생들의 1/4은 백인이었다.

 

이 직업훈련기관은 Twin Cities 거주인종의 분할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경기 침체가 노동자 계층의 주민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불황이 시작되고 경제의 변화가 나타나자 빈곤층으로 떨어진 새로운 주민계층이 생겨났다TCR의 대표인 톰 스트레이츠는 말했다. 지금 교육훈련생의 대부분은 등록 당시에 자기 능력 이하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직상태였다. 꽤 많은 수강생들이 전과자이거나 또는 약물중독자다.

 

TCR은 교육생들에게 이력서 작성방법을 가르치고, 직장 내 말하는 법, 대중 앞에서 말하기, 면접요령 등의 기술도 가르친다. 교육생들은 크게 두 가지 분야, 사무직과 기계직(예를 들면 지게차 기사) 중 택일할 수 있다. TCR은 지역의 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교육생들은 일자리를 얻을 때 이점이 있다.

 

교육생들이 직장을 얻을 정도의 수준이 되면(일부는 그 수준이 되기 전에 탈락함), TCR은 교육생들이 연봉 최소 2만 불에 각종 복지혜택이 있는 정식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훈련생들의 자격을 고려할 때 이런 기준을 항상 충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인 가족의 기준으로 보면 연봉 2만 달러는 여전히 빈곤선 아래의 수입이다.

 

그러나 아무런 수입이 없거나 취업 전망이 없는 상태에서 연봉 2만 불의 일자리는 엄청난 시작이다. 자율 교육은 저임금 직업은 장래성이 없는 일자리가 아니라 기회라는 점을 가르친다. 이와 같은 사고를 몇 주, 몇 달에 걸쳐 강조하면 교육생들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지시를 잘 따르며,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오스굿 강사는 설명했다.

 

개인별 강사가 취업교육기간 중과 교육생이 직장을 얻은 후 2년까지 상담을 해주고 관리를 한다. 훈련생들의 개인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줘 그들이 새로 얻은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다. 예를 들면 여성 교육생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고 고장난 자동차의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TCR 교육생들이 얻게 되는 일자리는 일반적으로 이직률이 높은 직위들이라고 취직서비스 책임자인 조이스 길은 설명했다. 그런데 TCR의 교육생들은 그 자리에 오면 오래 일하게 된다. “기업체 입장에서 TCR 교육생들을 채용하게 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할 겁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교육생들은 일자리를 얻어 1년 간 근무를 잘 해야 비로소 교육수료를 하게 된다. 일자리를 구한 교육생들의 80% 이상이 1년 이상 그 자리에서 일하고 있고, 70%2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TCR의 전임대표, Minneapolis Federal Reserve의 경제분석가들 그리고 주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이 취업훈련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1달러는, 사회복지비용 감소, 세수 증가, 개인소비 지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 등 주민들에게 7달러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TCR 재정의 대부분은 자선재단이나 기부금이지만, 운영비의 약 1/4는 성과계약을 조건으로 한 주정부의 보조금이다. 즉 교육생들이 취업훈련을 받고 취직한 직장에서 1년 이상 근무를 해야 주정부는 TCR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TCR은 주정부로부터 인적 자본 성과 채권(Human Capital Performance Bonds)’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채권시장의 투자자들이 TCR의 성과계약에 대한 채권을 사고 팔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로버츠 양은 현재 미니애폴리스 시내에 있는 Hyatt Regency 호텔에서 이벤트용 회의실과 연회장을 준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TCR이 얼마 전 2년제 지역 전문대학과 협력하여 신설한 접객업소 직업훈련과정의 교육생으로 선발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제가 원하던 소매업 종사와 크게 벗어난 일은 아닙니다. 손님 접대에 대한 많은 경험들을 쌓고 있으며, 고객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그녀는 호텔 취직에 대해 대답했다.

 

로버츠 양은 현재 그녀의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우겠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나중에 경영관리 학사를 따고 철학도 부전공으로 공부하기 위해 지역 전문대학의 여름학기 수강을 시작했다.

 

출처 : city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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