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작업의 달인, 러시아
지난 2010년 2월 23일 조국수호자의 연휴 마지막날 밤사이
모스크바에는 기록적인 폭설(69센티미터)이 왔음에도
다음날 출근하는 차량들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도로 주행이 가능했다.
도대체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러시아는 워낙 눈이 많은 곳이라 눈이 내리는 한
쉼없이(도로 곳곳에 제설작업 차량을 밤사이 대기 시켜두었다가 폭설이 오면 바로 현장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진다)
제설작업이 이뤄진다.
모스크바시에서 운영하는 제설 작업차는 약 3,000여대. 제설제를 뿌리고 도로 양옆으로 눈을 밀어내는 제설차는 물론
컨베이어 벨트를 장착한 차량(일명 황금팔)에 눈을 올린 뒤 이를 다시 트럭에 옮겨 싣는 장비도 갖추고 있다.
눈이 많이 오면 제설차 5~6대가 한꺼번에 열을 지어 도로 전면에서 눈을 완전히 제거한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아파트 단지 안은 물론 주택가 이면도로와 보행자 도로 등도 눈이 말끔히 치워지는데
이는 각 구청이 고용하는 인력들, 특히 중앙아시아 이민 노동자들이 제설작업에 총동원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눈이 오는 날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종일 눈을 치운다. 단지 제설장비가 부족한 일부 소도시는 몇 달이고 쌓인 눈이 방치돼 있지만 주민들이 이를 크게 게의치 않는 점도 러시아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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